충청권 발전, 시도지사·국회의원 모였다

충청권행정협의회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 열고 현안 해결 공조 강화

2014-09-16     곽우석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16일 충청권행정협의회와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충청권 현안 해결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오후 3시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제25회 충청권행정협의회’를 열고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충청권의 공동 발전과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화하고 협력사업의 가시적 성과창출을 위해 ‘충청권 상설협력 기구’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충청권광역철도 및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개량 등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또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의 지위를 확보하도록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의 세종시 설치,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의 세종시 조기 이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충청권 연계 통합형 국제교류와 교황 루트 관광 상품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 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학교 무상급식비 전액 국고 지원과 신균형발전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롭게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건설’ 안건은 차후에 추가 논의하기로 해 공동결의문에서 제외됐다. 세종시와 충북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 확장 건과 함께 향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각 시도별 협력안건으로 세종시는 ▲국회 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세종시 입지 조기 확정 등을, 대전시는 ▲충청권 상설협력기구 설립·협력 강화 ▲충청권광역철도 조기 건설 협력 ▲충청권 연계 통합형 국제교류 추진 ▲학교 무상급식비 국고지원 건의 등을 제시했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개량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충청 교황루트 개발 등을, 충남도는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확대 ▲공정하고 정의로운 신균형 발전 정책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 추진 등을 내놨다.

이밖에 협조사항으로 세종시는 ▲제2회 세종축제 개최 ▲지방자치회관 세종시 유치 적극 지지 등을, 대전시는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 지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 ▲2014 제67주년 전국농촌지도자대회 ▲2014대전 국제 푸드&와인 쳇티벌 참여 ▲2014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참여 등을 제시했다. 또 충북도는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 재정지원 조례 제·개정 등을, 충남도는 ▲제60회 백제문화제 개최를 안건으로 내놨다.

이날 안건 이외에 추가로 담배세 인상, 서해안 항만물류 부분 등은 향후 실무협의를 거쳐 4개 시도가 같이 협력하고 노력키로 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를 마친 후 4개 시도지사들과 충청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은 오후 4시 30분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건의한 12건의 현안사항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회의에는 충청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총 10명 중 이해찬(세종), 박범계(대전 서을), 변재일(청주 청원), 양승조(충남 천안갑),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 등 5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향후 충청권 공동현안에 대해 공조를 더욱 강화하면서 중앙부처와 각 정당 등의 회의에 참석해 건의 및 협의하고, 주요사업은 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등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부부처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은 세종시가 되어 그 위상이 높아진다”며 “이날 행정협의회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충청권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