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세 명이 물벼락, 시원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세종시에 확산, 나눔 문화 확산 기대

2014-09-04     곽우석 기자

한 번에 세 명이 얼음 물벼락을 맞는 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다.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 체험을 위한 것이라니 의미 또한 뜻 깊었다. [동영상 보러가기]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루게릭병 아픔을 체험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세종시에도 확산되고 있다.

4일 낮 12시 세종시체육회 앞마당에서는 석원웅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서영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그리고 김중규 세종의소리 대표기자가 한꺼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이웃사랑 바이러스를 세종시에 널리 전파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이창현 농협은행 세종본부장으로부터 ‘아이스버킷 챌린지’ 도전자로 지목받고 곧바로 ‘좋은 일’에 함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 같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불치병 환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기회를 주신 이창현 농협은행 세종본부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얼음물벼락을 맞기 전 이같이 밝히고 다음 도전자를 지목했다.

김중규 대표기자는 세종필드골프클럽 송권용 사장, 신헌철 충남대학교 세종시총동창회장, 조상호 세종시장비서실장을 지목했고 서영일 사무처장은 이자하 세종경찰서장을 추천했다. 석원웅 사무처장은 김순공 세종시축구협회장, 이창식 세종OB축구단 회장, 제닉스윈 김동협 사장을 각각 지목했다.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후 다음 참가자를 지정하게 된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운동신경 파괴로 근육이 수축되면서 몸이 오그라드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