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늘리고, 이용요금 내린다"

이춘희 시장, 장애인 콜택시 운영 방식 내년부터 대폭 개선 계획 밝혀

2014-09-04     곽우석 기자

현행 4대 운행되는 세종시 장애인 콜택시가 2016년까지 10대로 대폭 늘어나고, 이용요금도 인하되는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등 도심 재생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역총괄계획가’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콜택시 이용편의를 위해 차량대수를 늘리고 운행시간도 연장하는 등 장애인 콜택시 운영 방식을 내년부터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에 운행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는 총 4대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8시간 운행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콜택시 수를 2016년까지 10대로 대폭 늘리고, 이용요금도 기존 일반 택시요금의 40%에서 30%대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운행일도 주 5일에서 주 6일(월~토요일)로 확대된다.

특히 현재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행하던 것을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늘려 이용시간을 5시간 연장하기로 해 이용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세종시는 대전·청주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종시 콜택시 이용율을 높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콜택시를 이용해 인근 지자체 병원을 방문했을 때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이용자는 용무가 끝난 뒤 세종시 콜택시 대신 인근 지자체 콜택시를 이용해 귀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는 계획이다.

이어 이 시장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 등 도심 재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도시 디자인 전체를 총괄 조정할 지역총괄계획가 제도를 2015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총괄계획가는 민간 도시계획 전문가로 선정되며, 세종시 발전을 위한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토록 해 개별적으로 시행되는 다수의 개발 사업을 통합 조정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세종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할 ‘조치원 종합정비사업’, ‘도시재생 및 신시가지 조성’ 등 개발 사업을 비롯해 도시경관 등 도시 디자인에 대해 자문을 실시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사업 발굴과 중앙부처 공모 사업도 지원하게 된다.

이 시장은 지역총괄계획가 도입을 통해 “사업간 연계 및 중복사업 배제를 통한 예산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읍면지역 개발에 전문가가 참여해 예정지역과의 발전격차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