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사라진 사람들… 주검으로 돌아와

서면 고복저수지 사체 2구 인양…경찰, 자살 추정 사인조사 중

2012-06-11     김기완 기자

6년전 사라졌던 신모(남·61세)씨와 전모(여·59세)씨가 싸늘한 사체가 되어 돌아왔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원인을 자살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연기군 서면 고복저수지 부근에서 낚시를 하던 박모씨는 오전 7시50분쯤 물속에 잠긴 RV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 신고로 현장에 투입된 연기소방서 구조대원 4명은 수심 약 2.5m 저수지 바닥을 수색, 차량과 함께 내부 안의 사체 2구를 발견했다. 이후, 구조작업 등을 통해 차량을 견인하고 내부 사체를 경찰에 인계했다.

사체는 심하게 훼손되고 뼈만 남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인 규명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의 소유주인 신모씨가 지난 2006년 11월 차량을 자진말소 했고 사체 훼손 상태로 보아 사망일시를 6년전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