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승 후보, "형제는 용감했다"

두아들 호수공원에서 4시간동안 바디 페인팅으로 응원

2014-06-02     우종윤 기자

홍순승 세종시 교육감 후보의 두 아들이 아버지를 위한 헌신의 선거운동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홍 후보의 큰 아들 준표군(31)과 둘째 현표(28)군은 20일 오후 3시부터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바디 페인팅 퍼포먼스로 아버지 선거운동을 도와 주변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한 모 후보의 딸이 “아버지는 서울시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관심을 불러오는 가운데 두 아들이 바디 페인팅이라는 소재로 아버지를 도우는 장면은 보는 이에게 가족 사랑을 느끼게 했다.

홍 후보의 큰 아들 준표군은 서울 하이야트 호텔에 근무하면서 주말을 이용해 동생과 함께 퍼포먼스를 기획, 이날 오후 7시까지 약 4시간 동안 호수공원에서 유권자를 상대로 공연을 가졌다. 동생 현표 군은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줄 곧 아버지를 곁에서 도와주고 있다.

두 아들은 “예술 분야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창피하기도 하지만 평생을 존경하던 아버지가 많이 야위고 지쳐가는 모습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었다” 며 “저희들이 곁에서 지켜본 아버지는 세종교육감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원을 했다.

특히, 둘째 현표 군은 “아버지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며 “선거운동을 옆에서 함께 하고 있지만 세종시 교육감은 정직하고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두 아들은 이날 4시간 동안 아버지 슬로건인 ‘우리 아이 교육감, 홍순승’을 몸에 페인팅하고 세종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