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현장체험학습 재검토하자"
"대규모 현장체험학습 재검토하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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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예비후보, 학년 단위 단체여행 필요성 점검 필요

   최교진 예비후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은 그동안 대규모로 이동하는 획일적인 여행 대신 1~4학급 또는 학생 수 150명 이내 단위의 소규모 테마형 체험학습을 권장해왔으나 대다수 학교는 학사일정 및 경비 등을 감안해 대규모 단체여행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는 무리한 일정, 형식적이고 불만 많은 식사와 숙박, 보장 없는 안전의 문제와 대규모 사고로 이어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가족 여행이 활성화된 요즘 학년 단위 단체여행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체험학습을 없애거나 축소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면서 "체험학습은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공동체 활동, 창의력 개발, 관찰력 향상,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인지 능력을 발달시켜야 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교육이 체험학습"이라며 "체험학습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교육적 효과가 떨어지는 학년단위 대규모 단체여행을 제도적으로 통제하고, 소규모 테마형 학급단위 체험활동을 권장해야 한다"며 "사전답사를 명문화하고 교통안전, 음식, 프로그램 운영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안전시스템과 교육적 효과를 만족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세종시는 도시와 농촌 곳곳에 다양하고 전문화된 체험학습장이 개설되어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의 체험 학습장은 농촌의 미래를 밝혀줄 농촌 혁신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교육 당국은 또 하나의 학습 공간으로 편성하여 재정지원과 관리 운영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 교육활동에 대한 평가 체제를 만들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책임감 있게 갖추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도 경제규모에 걸맞게 선진국처럼 안전한 학교 밖 체험활동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입시경쟁에 쫓기며 살던 청춘들이 인생을 꽃피우기도 전에 져 버리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어른들로부터 희생되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는 행복한 아이들 세상을 만들도록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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