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배려하는 세종시가 되었으면..."
"장애인 배려하는 세종시가 되었으면..."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4.23 08: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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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성원 세종시장애인연합회장, "장애인들도 책임 다해야"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세종시가 되길 바란다"는 김성원 장애인연합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급 선무"라고 지적했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비장애인과 똑같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찾을 수 있게끔 관계 당국에서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3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성원 세종시 장애인 단체연합회장(52)를 지체장애인 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복지관리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출범 2년째인 세종시는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23일 행사에 세종시에서 많은 협조를 해주어 행사 이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면서 연합회 중심으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인터뷰에는 임동초 사회복지사가 수화로 통역을 해주었다.

“세종시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서 스스로 존재가치를 알리고 살기 좋은 세종시를 건설에 동참하는 게 필요합니다. 향후 세종시가 커지면 장애인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스로 책임과 역할을 먼저 다한 다음 당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게 순서입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줄잡아 12,000명.
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건 일할 수 있는 장소와 이동 수단이다. 이동에 불편하다 보니 아예 집에서만 생활하게되 고 세상 물정과는 동떨어진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악순환 반복으로 폐쇄적인 생활 밖에 할 수 없게 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었다.

그는 “저희들도 비장애인들과 똑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며 “그런 만큼 비 장애인들도 장애인과 같은 인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호수공원 자판기 사업같이 장애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은 배려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서울 지하철의 꽃 매장과 자판기 사업을 예로 들면서 세종시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사는 정책을 통해 화합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정신을 더 많이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행사 취소를 검토했다가 추모를 곁들어 조촐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면서 “연기군에서 세종시로 바뀌면서 부족하고 미약한 부분은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장애인들이 잘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 것”을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23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한편, 세종시는 23일 오전 11시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재관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장과 장애인 및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재활·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 사회·문화 참여를 도모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현을 위해 계획됐다.

기념행사에서는 모범장애인 표창 및 장애인 권익향상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모범장애인단체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관 세종시장권한대행은 “장애가 불편하지 않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건설을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7,290명의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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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초 2014-07-23 15:39:25
세종시 장애인단체연합회의 무궁한 발전과 세종시가 장애인들이 살기좋은 도시로 변하길 바랍니다.

최재민 2014-04-23 09:24:37
회장님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보세요

예뿐여우 2014-04-23 09:13:29
함께 손잡고 사는 희망찬 세종~~~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