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가 천만 원 시대 올까
세종시 분양가 천만 원 시대 올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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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위 2-2 생활권 오는 6월경부터 분양 관심 촉각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단지를 뛰어넘는 명품 주거단지에 대한 기대로 2-2 생활권 평당 분양가가 어느 정도까지 치솟을지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2-2생활권 부지조성 현장>
세종시 최대 알짜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2-2생활권 분양이 다가오고 있다. 이곳은 첫마을과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문화국제교류지구 등과 인접해 행복도시 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가 입지하고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해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

특히, 2-2생활권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도시 경관을 창출하고 고객 수요를 최대로 반영한 주거단지를 만들기 위해 설계공모를 통해 시공된다.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단지를 뛰어넘는 명품 주거단지에 대한 기대로 평당 분양가가 어느 정도까지 치솟을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공급예정인 일부 건설사들이 세종시 최초로 3.3㎡당 1000만 원 대 분양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주변 생활권 분양가를 고려해 급격한 인상은 안 된다는 의견과, 적정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원을 넘은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3.3㎡당 최저 분양가는 687만원, 최고가는 891만원이었다. 84㎡초과의 경우에는 최저 729만원에서 최고 921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건설사들은 이곳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어 건설되는 만큼 건축비와 설계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들어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막상 분양가 산정에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경기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섣불리 분양가를 인상했다가는 미분양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분양시기인 6월 이후로 3/4분기에 세종시에서만 8,345세대가 입주하고, 4/4분기에는 8,626세대가 입주하는 등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것도 분양가 책정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기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세종시 S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다른 생활권의 시세를 무시하고 갑자기 분양가를 천만 원까지 올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그간 분양됐던 가격을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하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미분양을 우려했다.

다른 H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여러 건설업계 및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 초반대가 유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생활권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아 분양가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지역보다 민감한 것으로 분위기가 전해졌다. 세종시 분양시장이 뜨거운데다가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4년 만에 이뤄져 시장 분위기가 일찌감치 달아올라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월경 분양에 나서는 금성백조주택의 P4구역 조감도
한편, 2-2생활권에 건설되는 아파트 중 분양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는 건설사는 금성백조주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백조주택은 P4구역에서 단독으로 분양에 나서며 현재 건축심의를 넣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오는 6월 말경 분양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건설사들도 올 하반기 안까지는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생활권 설계공모 당선업체는 ▲P1(롯데·신동아건설) 1천944세대 ▲P2(포스코·현대건설) 1천703세대 ▲P3(대우·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 3천171세대 ▲P4(금성백조주택) 672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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