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영은 7:3법칙으로 통한다
모든 경영은 7:3법칙으로 통한다
  • 조병무
  • 승인 2012.06.03 18: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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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의 e-노트]경영에 중요한 원칙 '7대3의 법칙'을 알아야...

성공하려면 7:3의 법칙을 지켜라

우리말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이 있다. 성공의 요인 중 운이 7이고 기량이 3을 차지한다는 뜻으로 운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 악착같이 노력해도 운이 닿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로 성공한 사람들은 운을 잘 다스린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운은 어떻게 다스리면 될까.
사람에 따라 달리 말할 수 있겠지만 마음을 잘 먹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시 말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삐딱한 마음으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야 운은 다른 길을 찾아간다고 할까.

그래서 우리 선현들은 덕을 쌓으라고 말씀 하셨다. 이승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대에 가서 그 덕이 복으로 나타난다고... 7:3의 법칙은 우리 생활에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일본의 마스시다 고노스케는 “부하의 장점을 볼 때는 7의 관점을 이용하고 단점을 볼 때는 3의 관점을 이용하면 가장 적당하다”고 말하였다.

7:3의 법칙에 맞는 말이다. 이러한 7:3의 법칙은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데 예를 들면, 일은 7로 하고 휴식은 3으로, 칭찬은 7로 하고 꾸중은 3으로, 경청은 7로 하고 발언은 3으로, 생활비는 7로 하고 저축은 3으로 한다는 등등이다.

사업에 있어서도 7:3의 법칙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창업에 있어 창업비는 자기자본 비율과 타인자본 비율이 7:3일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자기자본이 100%이면 사업에 등한시 하게 되고, 타인자본이 50%를 넘게 되면 금융비용과 함께 자금압박에 따른 초조함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따라서 창업 시 차입금은 30% 정도가 적당하다는 말이다. 특히 점주 단독 또는 가족 참여로 이루어지는 소점포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7:3의 법칙을 철저히 지켜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7:3의 법칙은 자금 규모와는 무관하게 적용된다. 창업자금이 7천만 원이 되었든 7억이 되었든 이 비율은 똑같이 적용된다.

100% 자기 자본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두 가지 경우를 설정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전 재산을 다투자한 경우와 또 하나는 남는 돈(잉여자본)으로 부담 없이 투자하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전 재산을 다 투자한 경우인데 사실 이러한 창업은 반드시 금해야 할 창업이다. 왜냐하면 창업은 해보기 전에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거니와 설혹 어느 정도 성공한다 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경쟁 등으로 많은 재투자를 해야 살아남기 때문에 모든 재산을 내건 창업은 피해야 한다.

특히 초보창업자에게는 절대 금해야 할 일이다. 두 번째로 남아도는 잉여자본으로 창업을 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런 경우 대체적으로 장사가 잘되어도 그 가치를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 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심리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법이다. 여유가 생기면 마음에 틈이 벌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초기 창업의 의지가 점점 사라지고 종업원에게 점포를 맡기고 잦은 외출을 한다거나 색다른 돈벌이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런 경우 종업원을 기막히게 잘 둔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문을 닫게 된다.

소점포의 경우 고객은 점포 주인을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의 얼굴이 없으면 자연 외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래된 단골이 점포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 “사장님 어디 갔어요”를 상기 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자본보다 많은 차입금으로 창업한 경우를 살펴보면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가까운 창업으로 이 또한 절대 금해야 할 일이다.

빚이란 잠만 자면 늘어난다고 하여 귀신도 무서워한다는 말이 있다. 설사 입지나 아이템이 좋아 그런 대로 장사가 잘 된다고 하여도 매달 돌아오는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나서는 도대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자괴감에 빠지기 싶다는 것이다.

시장에 나도는 표현으로 돈 벌어 남의 장사해주고 있다고 허탈해 한다는 말이다. 물론 원금을 다 갚고 나면 완전한 내 점포가 된다는 희망도 있지만 영업을 하면서 수중에 쥐어지는 돈이 적으면 자연 마음이 심란해지고 금새 초조함을 느끼게 된다.

꾸준하게 의욕을 갖고 진력(盡力)해도 성공이 어려운데 심란한 마음으로 어찌 성공을 기대 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저금리의 정책자금이라도 차입금이 50% 미만으로 가능 할 때 창업을 해야 한다. 특히 금리가 높은 사채를 이용해서 창업함은 절대 금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명한 창업자금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을 말할까.
적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내에 갚을 수 있는 차입금을 등에 업고 시작하면 좋다. 그리고 본인이 다 투자할 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일부분은 대출 및 차입금으로 해야 좋다. 왜냐하면 창업자가 항상 긴장감을 갖고 사업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차입금 대한 부담감으로 긴장을 풀지 않고 초심(初心)의 열정으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7:3 의 법칙은 창업에 있어서도 성공의 황금 분할이다.

 
     
 
 

조병무, 경영학 박사, 경영지도사, 소상공인 진흥원 충청권중심센터장, 대전상의 경영자문위원, 대전충남재사회화 교육후원회장, 한남대 겸임교수, 저서 : 허리를 굽혀야 돈을 줍는다. 돈버는 길목은 따로 있다. 이메일: dr11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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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숙 2012-06-20 16:16:20
잦은 외출이라는 말씀에 뜨끔했습니다..ㅎㅎ
확실히 제가 있으면 지나가던 손님도 들어 오시더라구요.. ^^*
좋은글 감사 합니다..

첫마을 2012-06-05 08:57:26
열심히보고있는독자입니다
정말콕콕찝어서 글을쓰셨네요
마음에와닿았습니다
다음에도유익한정보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