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 선거, 여성돌풍 기대하세요
세종시의원 선거, 여성돌풍 기대하세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1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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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49명 예비후보 중 4명 여성 시의원 선거전 펼쳐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여성의 정치진출이 많아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의회의 여성 참여 비율은 매우 낮은 상태로 정치는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런 가운데 11일까지 세종시선관위에 등록한 49명의 시의원 예비후보 중 4명의 여성이 혈혈단신으로 세종시의원에 도전하고 있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정민, 박명옥, 박영송, 배기정 후보(가나다 순)가 그들이다.

   노정민 예비후보
먼저 12선거구 한솔동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노정민 예비후보(39)는 “주민과 함께한, 한솔동과 함께할 ‘함께’ 노정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의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노 후보는 “한솔동은 외지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대부분”이라며 “세종시와 행복청, 그리고 수요자인 주민이라는 3박자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해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세종시-행복청-주민 간의 눈높이를 원활히 조정, 그 중심에서 일하는 시의원이 되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노 후보는 “누구보다도 한솔동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의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을 묶는 로컬푸드사업을 추진, 상생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의회에 들어가 “소통의 아이콘으로써 시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그는 “섬세함, 사람친화력, 뛰어난 일처리 능력” 등을 들며 “사람을 감동시키고 모으는 힘이 있는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한솔동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주민을 위한 스포츠센터 건립 ▲한솔중학교 수영장 개방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위한 장소 확보 ▲한솔동 복합커뮤니티 센터 확충 등을 꼽았다.

현안 해결을 위해 그는 “제2의 주민자치회관을 건립해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살맛나는 삶의 질을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2단지 임대아파트의 시설을 일부 보수해 주민편의를 증진시키고, 아파트 공용공간을 활용해 공동체문화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돈을 적게 쓰는 선거, 공명선거,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표는 당선이지만 과정이 아름다운 선거를 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특별히 여성 후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생활정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 대변인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시의원이 된다면 주민들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듣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명옥 예비후보
이어 11선거구 한솔동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박명옥 예비후보(45)는 “스마트한 교육·복지 전문가 OK 박명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과거 대전성폭력상담소장으로 일했던 시기를 떠올리면서 “소수의 인권보호도 힘이 없으면 처리하기 힘들다”며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시의원에 도전했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목표가 같더라도 접근방식이 다르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주변사람들을 잘 뭉치게 해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 또, “과거 근무했던 충청대학교 청년고용센터를 44개 대학 중 1위에 올려놓는 등의 성과가 좋았다”며 “한 가지 일을 하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로 추진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한솔동의 시급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열병합발전소 지원금 첫마을에 사용 ▲한솔동 학교폭력 예방 대책 수립 ▲복합커뮤니티센터 규모 확충 ▲노인복지회관도 건립 등을 꼽았다.

그는 아파트 공동시설과 관련해 “현재 사용되어지고 있는 곳이 없다. 조례상 사용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공동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 정책으로 “어린이집 운영 시간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고, 여성재취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첫마을의 불편한 점을 고쳐보고자 노력하겠다”면서 “생활 정치 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잘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거듭 밝혔다.

   박영송 예비후보
유일한 현직 의원인 박영송 예비후보(41)는 3선거구 조치원읍 (신흥리, 봉산리)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3선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며 “신나게 봉사하는 똑순이”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박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일이 눈에 저절로 보인다”는 말로 시의원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그는 “‘공부하는 의원으로 성실하고 똑똑한 이미지와 의정활동 전반에 걸친 성실한 이미지”를 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여성으로서 연기군 의회에 첫 번째로 진출한 것과 연기군 출신 여성으로 충남최초 여성도의원에 오른 점을 들며 “여성의 의회진출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 지역구로 출마해서 의회에 입성한 여성의원은 없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흥·봉산리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중학교 신설문제 ▲신흥리 도시 재생을 통한 소방도로, 도시가스, 하수관거 신설 ▲효도수당 5만원 추가인상 ▲충령탑 이전 ▲신흥리, 침산리 일원 '제2 침산 근린공원' 조성 등을 들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능력을 가진 시의원 후보들을 선택해 한 차원 높은 의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과 소통하고 겸손·성실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등 의정활동을 성실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기정 예비후보
11선거구 한솔동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배기정 예비후보(42)는 “첫마을 교육, 환경, 복지 ‘국도소음 해결사’가 책임지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배 후보는 “2011년부터 첫마을 입주예정자 카페 운영진으로 활동을 시작, 지난 3년 동안 첫마을 구석구석의 민원을 직접 챙기고 해결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민원해결을 위해 발벗고 뛰어 다니며 쌓은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형성된 신뢰감을 바탕으로 세종시와 첫마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강한 추진력, 성실함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강점과 관련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을 먼저 꼽으며 “유권자에게 신뢰감을 얻어 내 세종시와 첫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유연한 사고와 꼼꼼함 또한 자신의 최대 무기”라고 소개하면서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솔동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 그는 ▲1번국도 및 고속도로변 방음시설공사 조기완공 ▲한솔동 주민자치회 설치 ▲어린이 전문도서관 개관 ▲첫마을 내 목욕탕 사우나 시설 개장 ▲각 단지별 주민편의시설 운영 특성화 및 활성화 ▲단지 내 상가 옥상 공원 조성 ▲열병합 발전소 환경유해물질 측정장치 설치 및 항목 명세화로 신속정확한 환경정보 제공 ▲지방환경분쟁 조정위원회 설치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교육장 마련 ▲나눔과 소통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첫마을 내 순환버스 증설 및 요금체계 개선 등을 꼽았다.

배 후보 역시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 돈을 적게 쓰는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종시 출범 후 처음 맞는 선거인만큼 명품도시에 걸맞는 시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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