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선거, 우리가 이긴다
세종시장 선거, 우리가 이긴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4.13 21:24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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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각 당 필승 셈법...새누리-새정치 '질수 없는 선거'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로 유한식 예비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은 필승 셈법을 구상하고 본선 경쟁에 들어갔다.
세종시장 당선 각 당의 필승 셈법은 어떻게 될까.

12일 새누리당 유한식 예비후보가 세종시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간에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 이 후보는 지난 ‘4.11선거’에서 1,2위 다투었던 인물이어서 ‘6.4 지방선거’는 일종의 리턴 매치와 같은 성격을 띠어 각 당의 필승 카드가 궁금해지고 있다.

유한식 예비 후보 캠프는 12일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곧바로 본선을 겨냥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매주 목요일을 ‘미디어 데이’로 설정하고 정책발표를 통해 언론 노출빈도를 늘리고 정책 선거를 주도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왔다.

반면, 유한식 예비후보 측은 경선분위기 조성으로 세종시장 선거를 새누리당 쪽으로 끌어온다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쌍방 간 소모전으로 전력 낭비가 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경선 직후 필승전략을 서둘러 수립하면서 본선승리를 향한 당력을 결집시키는 등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가 지난 ‘4.11선거’와는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요컨대 지난 선거에서는 지역 정당인 자유선진당, 민주당, 새누리당 등 3당 대결이었으나 이번에는 2자 대결로 압축되면서 보수성향의 여권표가 결집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출혈은 컸지만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된 만큼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으로 흩어졌던 보수표가 모이면서 새누리당 후보가 절대 질 수 없는 판이 만들어졌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물론 일부 이탈은 불가피하지만 최민호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은 투표장에서는 결국 유한식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압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에 몰표를 주었던 예정지역의 분위기와 종전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동안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지난 선거처럼 새정치민주연합에 절대로 몰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선거참모들의 생각이다. 전형적인 지지기반이 면단위 지역에서 압승, 조치원읍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 그리고 예정지역에서 선전을 더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세종시장 선거에 필승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도 필승카드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인구 2만8천명에 달하는 예정지역과 4만8천명의 조치원읍, 그리고 면지역으로 3분하여 판세를 분석, 필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우선 텃밭인 예정지역 인구가 2만8천명에 달했다는 것이 결국 지지기반의 확대로 분석하고 있다. 출범 당시보다 2만 4천명이 늘어난 세종시 전체 인구 가운데 한솔동과 도담동, 즉 예정지역 인구가 약 1만9천7백여명이 증가했다. 나머지 조치원읍 4천명도 외지에서 들어온 만큼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지세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인구증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기반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특히, 첫마을 지역에 주민 구성을 세대별로 보면 40대 이하가 약 70%에 달해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세대 층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포진되어 이번 선거에서도 몰표를 예상했다.

지난 번 ‘4.11선거’에서 이춘희 후보가 약 70%를 획득, 절대적인 지지층을 형성했던 이 곳에는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서도 역시 68%대 32%로 나와 자신들의 텃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조치원읍을 백중우세로 전망하면서 약세 지역인 면단위에서도 남부 3지역, 즉 금남, 부강, 장군면은 북부지역과는 달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세력을 견고하게 갖춰 ‘해 볼만한 지역’이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첫마을에서 7대 3으로 이기고 조치원읍은 5.5 대 4.5로 근소한 승리, 인구 2만 2천여명이 남부 3개면에서 5대5, 그리고 북부 6개면에서 4대6의 결과가 나오면 필승이라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필승 분석이다.

선거는 계산상으로는 지는 쪽은 절대 없다. 하지만 결과는 반드시 승패가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현재의 셈법으로는 둘 다 필승이다. 둘 중 어느 한쪽은 표심을 잘못 읽고 있다. 그건 아무래도 오는 6월 4일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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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 2014-04-17 13:27:19
새누리당을 응원했지만....이젠 생각이 바뀌네요....세종시를 위해 헌신 하실분을 생각해봅니다

2014-04-16 09:55:06
최민호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젠 이춘희 후보를 지지하기로...

우리가 먼저 바뀝시다 2014-04-15 17:11:42
유권자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를 칭찬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으나,
상대후보를 저급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비난하면서 흥분돼 있는 자신을 조용히 되돌아 보세요!
당신의 성품과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장점과 공약을 가지고 얘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가 시장이 되든 저급한 수준의 시민을 모시고 명품도시 만들기는 어렵지 않겠어요?

시민한마디 2014-04-15 11:31:23
능력과지도력 관리능력이 함께할후보는 세종시를이끌후보 올바를후보를 선출하여 무능력한후보가되어서는
않되겠죠.큰물에서 논 그런 ?? 진취적인인물로 소인은 싫어요

금남인 2014-04-15 10:29:43
이춘희.유한식.세종시장은두분중에한분이될것같애요.한분은세종시마스트플랜을세웠고
한분은시장으로그일을수행했고.판단은유권자가.또겪어본시민이할것입니다.앞으로남은기간
훌륭한정책개발을해서.시민을위해선의경쟁을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