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금남면 공천 어떻게
새누리당, 금남면 공천 어떻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03 08:5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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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선택

 금남면 지역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빈, 김승철, 진영은 예비후보. 가나다 순>
새누리당 세종시당이 세종시의원 선거구 각 지역별 공천 방식을 결정지은 가운데 금남면 지역의 후보선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관내 13개 선거구 중 제13선거구 도담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자를 뽑지만 금남면 지역은 유일하게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예비후보자 3명이 신청한 금남면 지역에 대해 당원과 국민이 각각 50%씩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은 여론조사로 대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금남면 예비후보들은 이 같은 결정에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결의를 다지며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당내 경선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먼저 김동빈 예비후보(45)는 용포리 주차난, 도시계획도로 확충, 예정-편입지역 접근성 문제 등의 현안 해결을 제시하고 “새누리당 후보에 선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그는 “향후 경선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하고 “변화된 현실에 발 맞춰 금남면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남면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용포 전통시장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의 최대 강점을 “젊어서부터 금남면 현안에 관심을 갖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호흡했다”며 ‘젊은 일꾼론’을 내세우면서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민생을 살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철 예비후보(64)는 “예정지역은 2030년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예정이지만 농업을 주축으로 하는 금남면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며 금남면의 최우선 현안에 대해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의 격차해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세종시 지역에 유일한 개발제한 구역이 있는 곳이 금남면”이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주민들의 재산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공단 등이 없이 오로지 농업으로 먹고사는 지역이 금남면”이라며 “고용 창출을 이룰 산단 유치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100% 여론조사’로 할 것을 주장했다. 당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반이 미약한데다 지역 선후배들로 엮인 후보자들의 후보선출과정에서 지역이 분열되고 갈라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김 후보는 “편을 갈라 당원투표를 경선방식에 포함시킬 경우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예비후보(65)는 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다소 여유 있어 보이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진 후보 역시 금남면의 최대 현안에 대해 ‘금남면의 일거리’를 강조하며 “과학벨트와 연계된 산업단지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산업단지가 없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또, 예정지역과 편입지역의 학력편차 극복문제를 지적하면서 교육청과 학구 조정 문제를 논의해 ‘더불어 사는 학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정지역 일부 학구와 금남면 일부 학구를 통합해 학생을 교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용포 전통시장 활성화, 용포리 교통문제, 주차장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금남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의정경험을 살려 축적된 노하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진 후보도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대의 시각을 보였다. 지역의 입장에서 볼 때 경선이 과열되면 주민들이 최대의 피해자가 된다는 것이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그러면서 그는 공정하게 치러지는 경선을 강조하며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 경선 방식 도입이 인구 1만명의 면단위 지역에서 유권자의 여론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를 가져올 지는 의문이다. 다만 적어도 100% 여론조사 방식보다는 진일보된 선출방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보인다. 금남면에서의 국민 경선이 본선 경쟁력 강화 여부는 아무래도 '6.4 지방선거'가 끝나봐야 알 것같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일 회의를 통해 후보자 선출방식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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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리 2014-04-15 10:12:58
금남면의..입..대변자.온갖고초를격고세종시원안사수를위해고군분투한면민을위해정말애쓸분을택해서
금남면의자긍심을널리알려높여주세요..세분이다금호중동문이시내요
진영은.김승철.김동빈.이렇게선후배가순서인것같애요.이전투구,안되고.페어플레이하세요

최명희 2014-04-14 09:09:36
에긍~~~
오찌하면 좋을지.....걱정입니다.

진실 2014-04-13 07:56:52
금남면은 진짜 인 물이 그렇게 없나 점 잖은 사람은 나서질 않고 ....한심스러운 금남면 걱정이다

금남 2014-04-09 18:12:40
금남면 화이팅, 공명한 경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