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호서원에서 안향 선생 기리다
합호서원에서 안향 선생 기리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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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 고려 말 유학진흥 공적

세종시 연동면 합강리에 위치한 합호서원에는 안향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안향(安珦) 선생(1243~1306)은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도입한 고려 후기의 문신·학자이다.

충렬왕 때 원나라를 왕래하며 직접 주자서(朱子書)를 베껴오고, 섬학전(贍學錢)을 설치하는 등 성리학의 도입과 보급에 힘썼다.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사온(士蘊), 호는 회헌(晦軒). 회헌이라는 호는 만년에 송나라의 주자(朱子)를 추모하여 그의 호인 회암(晦庵)을 모방한 것이다.

고려 원종 원년(1260)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충렬왕 12년(1286) 원나라에서 주자학을 필사 전래한 우리나라 최초의 주자학자이다. 이후 성리학 연구에 몰두하여 고려 말기의 유학진흥에 큰 공적을 남겼다.

안향이 전한 성리학은 당시 원나라의 학풍을 주도한 허형(許衡)의 학풍으로 우주론적인 이기(理氣)보다는 심성수양을 중요시하는 실천적인 것이었다. 그는 성인의 도는 일용륜상(日用倫常) 속에서의 충(忠)·효(孝)·신(信)·경(敬)·성(誠)이라는 실천덕목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점에서 불교는 부모를 버리고 집을 떠나 윤리를 경시하고 의리에서 벗어났다고 배척했다.

안향으로부터 시작된 성리학은 한국 유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고려의 불교세력과 대항하고 나아가 그것을 압도하면서 조선시대의 건국이념으로까지 성장했다.

세종시 연동면 합강리에 위치한 합호서원에는 안향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안향 선생을 기리는 제향이 이곳에서 12일 오전 11시 관내 유림 및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합호서원은 조선 숙종(1674~1720)때 창건됐으나, 고종 연대에 훼철된 것을 1927년 중건했다.

 
 
 
 
 
 안향 선생을 기리는 제향이 합호서원에서 관내 유림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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