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말 한마디
향기로운 말 한마디
  • 세종의소리
  • 승인 2014.04.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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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는 글] 한마디에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사람은 자기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데 한자로는 말을 언(言) 어(語) 화(話) 담(談) 설(說)로 표현하고 있으며 사람의 품격은 말과 행동인 언행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사람은 한마디 말로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며 한마디 말로서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말에도 향기가 있다고 한다. 향기는 코로 느낄 수 있는 냄새 중에서 좋은 냄새를 향기라 하고 나쁜 냄새를 악취라 한다.

우리의 주변에는 수많은 냄새가 있지만, 향기는 흔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입에서 나온 소리는 모두가 말이지만 남에게 도움이 되고 이익을 주는 말은 흔하지 않다.

우리는 향기로운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즐겁게 하고 희망을 주는 말을 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향기로운 말이란 어떤 것일까? 말소리가 시끄럽고 높은 말이 아니며 칭찬하는 말이며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도와주는 말, 세속에 물들지 않은 말, 긍정적인 말이다.

향기롭지 못한 말은 자기 자랑. 남의 험담 부정적인 말이다. 향기로운 꽃에는 벌과 나비가 모여든다. 그러나 향기가 없는 꽃에는 벌과 나비가 모여들지 않는다. 사람도 늘 향기로운 말을 하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모여들며 향기로운 말을 하는 사람을 덕망이 높은 사람이라고 한다.

장미 나무는 가시가 있지만, 가시나무라 하지 않고 장미 나무라 하며 유자나무도 가시가 있는 나무이지만. 가시나무라 하지 않고 유자나무라 한다. 이는 생김새는 비록 못났지만, 남에게 도움을 준 것에는 좋은 이름이 붙여 지은 것이다.

사람도 늘 향기로운 말은 하려고 노력하며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을 덕인이라 하며 그의 곁에는 많은 친구가 모여들게 되므로 존경을 받는 삶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말은 행동이 따르며 행동이 따른 말을 했으면 말대로 실천해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언행일치란 말이 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 언행일치의 삶을 사는 사람은 향기로운 사람이다.

말하기는 습관이다. 향기로운 말을 하려고 노력하며 그렇게 실천하면 향기로운 말을 골라서 하는 사람이 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하는 수많은 말은 하면서 한 박자를 늦추고 향기로운 말로 바꾸어 긍정적이 말을 해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날마다 많은 사람을 만서 말을 듣고 나의 말을 전하는 데 향기로운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마음이 차분하고 어떤 시사점을 얻는다. 말은 내가 하기보다도 듣기에 신경을 쓰고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말을 하는 자세는 항상 진실한 자세로 상대를 보면서 짧게 함축된 말을 알기 쉽게 해야 한다. 상대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면 향기로운 말이 아니다.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 못 알아듣는 말은 듣기 싫은 악취와 같은 말이다.

말은 빙산의 일각이라 한다. 그 사람의 진심의 뿌리에서부터 올라와 표현된 것이다. 마음이 따뜻하여 말이 고운 사람들은 하나같이 겸손하고 온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을 통하여 자신을 낮추고 때로는 침묵을 지킬 수 있는 자세를 한 말이어야 한다.

입에서 나온 말은 쏘아놓은 화살과 같아서 돌이키기 어렵다. 오늘 우리가 누군가에게 하려는 말이 그 누군가를 힘을 북돋아 주는 세우는 말이 되어 인간관계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향기가 되었으면 한다.

업무로 말미암아 대화를 해야 하는 자리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그 말을 받아들이는 상대의 입장도 고려한 말을 해야 한다.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은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는 사람에게 늘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 힘내세요 ! 곧 정상입니다 ! ”하지만 많은 사람이 경험했듯이 정상은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지 않다.

다만, 우리는 서로가 이미 겪어 알고, 표지판을 통하여 아직 올라가야 할 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지만, 그 한마디로 인하여 또 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말 한마디가 희망을 주는 것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 향기로운 말을 항상 하는 사람은 그것이 씨가 되어 성공의 열매가 열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실패자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 고마운 마음이 솟아오른다.

내가 하는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은 항상 상대 입장에서 칭찬하는 희망을 주는 향기로운 말을 해야 하며 때로는 침묵으로 잠잠히 웃으며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말하기 연습을 해야 향기로운 말을 할 수 있다.

말을 많이 하는 말 잘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짧지만,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향기가 담긴 말을 잘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기연 전광일보 논설실장 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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