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세종은 하나’ 실천”
“음악으로 ‘세종은 하나’ 실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3.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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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임헌량 카메라타 싱어즈 예술감독, “서로 자주 부딪혀야”

   ‘카메라타 Singers’를 이끌고 있는 임헌량 예술감독은 “세종시 원·이주민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이라는 장르만한 것이 없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화합은 서로 부딪혀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어우러져 무언가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동질감과 함께 결속력이 생기지요.”

‘카메라타 Singers’를 이끌고 있는 임헌량 예술감독(56)은 세종시민의 화합에 대해 설명하면서 “원·이주민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이라는 장르만한 것이 없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같은 명제를 풀어내기 위해 지난 9일 한솔동 꿈의 교회에서 ‘The Dream Concert’를 성황리에 마친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세종시민들 모두 화합이 되는 한마당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연을 펼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은 다함께 참여해 공연을 즐기기만 하시라”며 환하게 웃었다.

“세종시의 문화 수준은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보면 됩니다. 이에 부응키 위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세종시에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회를 신생도시 세종시에서 펼쳤다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수준 높은 음악회를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고 주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 힘들지만 의미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카메라타’를 구성하고 있는 13명 단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단원 전원이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수학 한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현재도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 중인 음악가들이 대부분이다.

‘카메라타’의 사전적 의미는 1570~1580년대에 오페라를 예술의 한 형태로 확립시키는데 공헌을 한 이탈리아의 예술가집단을 일컫는다. 과거의 카메라타가 이 같은 역할을 했다면 세종시의 ‘카메라타’는 지역사회 문화예술계에 한 획을 긋기 위해 태동했다고 볼수 있다.

임 감독은 대부분 수도권에 거주하는 단원들을 이끌고 세종시에 ‘카메라타’를 결성했다. 지난 2월 세종시에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신청, 세종시에 뿌리를 내리고 시민들을 위해 활발한 공연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현재 120여명의 시민들이 ‘카메라타’에 정회원으로 가입, 호흡하고 교류하고 있다.

세종시 발전을 위한 생각도 펼쳐 보였다. 그는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려면 세종시 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만의 특별한 교육 또는 특별한 문화예술 등이 그것으로 문화, 예술, 교육 등의 특성을 살려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하드웨어적 구성이 세종시에 부족하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세종시에서 국제적,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 등을 치르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연장 등의 시설이 부족하다”며 세종시에 대해 정부의 ‘애착’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종시의 의미가 무엇인지, 세계적 명품도시를 만들고 싶은 의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묻고 싶다는 것이다.

또한, 명품도시를 만들려면 시민들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삶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공무원 뿐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가 첫 번째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홍보부분이 가장 힘들었다는 임 감독은 “민간단체에서 큰 음악회를 개최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세종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키 위해 계속해서 문화콘텐츠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락처) 010-9124-8591

 지난 9일 한솔동 꿈의 교회에서 열린‘The Dream Concert’를 성황리에 마친 임 감독은 “ 세종시민들 모두 화합이 되는 한마당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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