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립의원, 노인 전문병원으로”
이춘희, “세종시립의원, 노인 전문병원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3.27 12: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목요정책, “세종형 복지기준, 2018년까지 1조 1,751억원 투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27일 “2018년까지 1조 1,751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세종형 복지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임기 중 5대 복지예산을 30%까지 늘려 2018년까지 1조 1,751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세종형 복지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두 번째 목요정책발표회에서 이춘희 예비후보는 자신의 복지공약 목표를 “소득, 주거, 돌봄, 교육, 건강 등 세종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5개 복지 분야에 대한 세종시의 사회적 책임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체 예산 대비 25% 1,900억원인 5대 복지 분야 예산을 2018년까지 30%인 2,784억원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책기조 실천을 위해 소득, 돌봄, 주거, 교육, 건강의 5개 분야에 15개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건강보건 분야 공약으로 ‘세종시립의원’을 노인 전문병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세종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18,202명으로 고령화율 14.5%의 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면서 “세종시립의원을 치매, 중풍 등 노인 중증질환 전문병원으로 전면 개편하고 보건소․민간 요양병원의 후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7억원을 들여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주목된다. 현재 EU 등 OECD 국가 대부분은 만 18세 이하(일본, 7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의료비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득보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수급자 자격요건을 일부 완화한 ‘세종형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할 것을 약속하고 정부가 차등지급할 예정인 기초연금을 65세 이상 하위 70% 노인 전체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정부가 약속한 대로 20만원 전액 지급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대상자는 11,130명으로 국비 부족분을 일부 지원할 경우 연 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 분야의 핵심공약으로는 세종시 거주 청소년(만16〜18세)에게 대중교통, 문구류 구입, 각종 공연관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교통카드를 발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소요 예산은 청소년 4,145명에게 매달 50,000원씩 지급하는데 25억원이 필요하고 이를 시청과 교육청이 50%씩 부담하는 방안으로 시는 13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또한 17억원을 들여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의무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며 교육청, 행복청과 협의하여 대학 캠퍼스타운 형 고등학교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8천5백만원에 불과한 평생교육․직업훈련 예산을 2018년까지 10억원으로 11배 이상 확대할 계획을 밝혔는데, 단순한 교양강좌 수준이 아니라 늘어나는 복지사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할 실제 수요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직업훈련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예비후보와 세종시의원 예비후보들이 목요정책발표회에 앞서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복지정책의 기조와 관련해서 일본 도쿄의 ‘Civil Minimum’(1968), 영국의 ‘런던플랜’(2004), 서울시의 ‘서울시민 복지기준’(2012)과 같이 지역의 특수성과 수요를 반영한 종합복지기준을 마련한 ‘세종형 복지기준’(Sejong Standards)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매년 기초생활조사를 실시하여 소득․주거․돌봄․교육․건강의 5개 분야 최저 기준선과 적정 기준선을 선정, 반영할 계획으로 “서울시민 복지기준이 대도시 미래기준이라면 세종형 복지기준은 전국 중소규모 지자체와 도농통합도시의 복지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기존의 공급자 중심․개인별 복지에서 수요자 중심․공동체(마을) 복지로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공약인 읍면단위 복합커뮤니티센터(통합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생활권, 마을 공동체에 기초한 수요자 중심 복지체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현재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되고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읍면단위로 확대해서 센터 내에 보건지소를 설치하고 요양․복지상담사 의무배치 등 세종형 복지시스템의 상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 ‘세종형 복지기준 추진위원회’에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제정도 약속했다. 그 밖에도 자원봉사 은퇴은행을 설립해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적립하여 은퇴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춘희 예비후보는 다음달 3일 ‘로컬푸드 사업’을 주제로 세 번째 목요정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종인 2014-03-27 16:51:52
좋은 플랜입니다.
꼭 실현해주시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