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면 용포리 어떻게 탈바꿈할까
금남면 용포리 어떻게 탈바꿈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3.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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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역 최초 금남도시지역 발전방안 연구용역 공청회 열려

 세종시의 강남지역인 금남면 용포리가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사진은 용포리 전경>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주민들은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와 문제점으로 협소한 도로 문제를 꼽았다. 또, 주차장 부족, 외부지역과의 교통연결, 우회접속도로 개설 등 교통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일 오후 2시 금남면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금남도시지역(용포리) 발전방안 연구용역’ 3차 주민공청회에서 확인됐다.

용포리 인근은 좁은 도로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 자주 빚어져 차량 정체가 상시 일어남은 물론 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 주차장 부족으로 갓길 개구리 주차는 이미 일상화 된 상태다. 또, 상가 등 상업시설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세종시는 읍면지역 최초로 ‘금남도시지역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시행, 대책마련에 나섰다. 예정지역과 인접한 금남면의 개발은 당면과제인 만큼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도 쏟아져 나왔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도시설계학회 김영환(청주대도시계획학과교수)연구진에 따르면 지역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금남면 용포리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29%가 ‘협소한 도로 개선’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주차장 부족(21%) ▲원룸주택 등 난개발 해결(19%) ▲외부지역과의 교통연결(10%) 등을 꼽았다.

이외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우회접속도로 개설(13%)을 먼저 꼽았고 ▲주차장 확보(12%) ▲난개발 방지대책 마련(11%) ▲BRT금남 정류장 설치(10%) ▲전통시장활성화 대책(7%) ▲보행환경개선(7%) 등을 들었다.

이날 김영환 교수는 용역의 기본 구상을 ‘용포 어울마당’이라는 틀 아래 3개의 큰 테마로 구성, 계획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마을 경관 향상을 위한 구상으로 도로망 정비를 통한 접근성 향상, 마을 진입 부 경관 향상, 가로경관 향상 ▲커뮤니티 활성화 책으로 주민커뮤니티 시설 조성, 장터광장 조성, 담장 허물기를 통한 커뮤니티 증진 ▲주민생활 최적화 사업으로 건설지역과의 연결성 최적화, 면사무소 이전 및 확장, 난개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날 금남면 주민들은 “용포리는 신도시의 남부권 관문으로 세종시의 얼굴이며 상징”이라며 “BRT 도로개설시 금남면 주민 의견인 BRT 금남정류장 개설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차선책으로 버스운행 횟수 증회를 통한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장기적으로 세종시와 금남면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호남선 KTX 역사를 금남면에 반드시 신설해 주변의 대전, 유성은 물론 호남지역까지도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며 “금남면이 세종시의 진정한 남부권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용역 안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조수창 건설도시국장은 “지방자치시대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주민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주민협의체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금남면 용포리의 지역특성과 여건을 활용해 인접한 신도시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 2차에 걸친 공청회에서 나왔던 내용을 토대로 이달 말 최종안을 마련해 금남면 용포리 발전계획방향의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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