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관문은 KTX 교량 (?)
세종시 첫 관문은 KTX 교량 (?)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5.25 10: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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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세종간 국도 가로지르는 고속철, 명품도시 이미지 망쳐
   유성에서 세종시로 들어오는 관문인 발산리지역에 고속철도 교량이 가로질러 지나가 세종시의 첫 이미지를 크게 훼손,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 관문에 KTX가 가로질러 지나가면서 시야 확보의 어려움과 함께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에 상징성이 더해진 첫마을 지역 스카이 라인이 훼손되면서 시야 차단이라는 부작용이 더해질 것으로 보여 대전에서 들어오는 세종시 관문에 대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지역은 대전 노은지구에서 세종시 주변지역이자 관문 역할을 하는 금남면 발산리로 국도 1호선 8차선 도로를 KTX 노선이 공주 방향으로 X축을 형성하면서 지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유성에서 세종시로 진입 시 첫마을이 눈에 들어오면서 금남교의 조형물이 명품도시임을 알려주는 시야가 방해를 받으면서 자칫 콘크리트 구조물이 세종시 관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곳 발산리에서 공주 반포면 지역까지 약 675m가 교량으로 연결되면서 40-50m 간격으로 18개의 다리 지지대가 놓여 지며 지상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5.5-10m로 설계, 시공되고 있다.

교량형 철도가 완성될 경우 노은-세종시 간 시야를 직접적으로 가로막는 구조물의 높이는 약 10m로 길다란 띠 모양을 만들면서 세종시 첫 관문을 차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어떤 형태가 되든 세종시 경관을 해칠 수 밖에 없는 KTX 구조물에 변화를 주거나 공기 상 변경이 불가능할 경우 교량형 철도 구조물을 활용한 세종시 상징물을 만들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이병학씨(연기군 금남면 대평리)는 “도시 경관을 면도날로 베어버리는 듯한 KTX 교량으로 인해 명품도시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은 분명하다” 며 “설계변경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세종시와 고속철도시설공단이 협의, 반드시 보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설치되는 교량 구조물, 최전방의 탱크 차단벽과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첫마을 주민 김남병씨는 “전에는 몰랐는데 철도 구조물이 올라가면서 점차 흉한 모습을 드러나 마치 최전방 민간인 통제구역에 설치된 탱크 차단 시설물같이 느껴지고 있다” 며 “전주의 호남 제일문이나 안동의 영남 제1루처럼 세종시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흉한 모양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속철도 시설공단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 설계 변경은 불가능하다” 며 “시야 확보를 위해 교량 높이를 충분하게 확보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종시는 ‘디자인 시티’를 표방하면서 예정지역 내 작은 구조물 하나에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설치하고 있어 도심 내의 최적의 공간 조성 노력이 첫 관문에서 흐려진 이미지로 인해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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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2012-05-25 12:09:57
세종시가 추구하는바를역행하는군요
단독주택용지도 담장등을규제하는등...디자인시티를표방한다면서...
설계가불가능하다면말씀대로 세종시상징물을만들어 보안했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