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진률 높았지만 큰 불편 없었다
휴진률 높았지만 큰 불편 없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3.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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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파업날 세종시 표정...시립의원, 보건소로 환자 몰려

   전국적으로 병,의원이 문을 닫은 10일 세종시에서는 휴진 안내문을 병원 앞에 세우는 등으로 시민들의 이용에 혼란을 방지했다.
세종시 의료 파업은 전국 최고인 64.4%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시립의원과 보건소 등으로 환자가 몰렸다.

또, 첫마을 등 신도시 지역 의료기관은 아예 휴진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다가 세종시 보건소에서 파업 안내문을 휴진 의료기관 앞에 설치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 보건소에 따르면 10일 관내 총 59개 병원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38개소로 휴진률은 전국 평균 29.1% 보다 무려 35.3%가 높았다. 이 수치는 전국 최고이다. 다만 첫마을지역 개업의 5곳은 모두 문을 열어 개원 초기 환자 이탈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평소 내원환자가 80-90명이던 세종시립의원이 10일 오후 3시 현재 120명의 환자가 찾아와 평소의 2배에 달하는 환자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세종시 보건소도 평소보다 10% 정도 내원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종시 보건소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을 앞두고 관내 10개 보건소 근무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문을 닫는 의원들에게는 자체 휴진 안내문을 내걸도록 하는 한편 보건소에서 제작한 안내문을 정문에다 비치해 환자들의 혼란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자등에게는 미리 처방을 받도록 안내를 하고 휴진 의료기관 이용 시민들에게도 10일 하루는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나 24시간 운영하는 세종시립의원, 또는 충남대 세종의원과 효성병원 등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순옥 세종시 보건소장은 “10일 하루 파업은 보건소 인력과 의원들의 협조로 휴진률은 높았지만 시민들이 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며 “하지만 24일부터 예정된 엿새간 휴진이 강행되면 그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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