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이 숨어있는 '청산어가'
장인정신이 숨어있는 '청산어가'
  • 박경자 기자
  • 승인 2014.02.28 17:2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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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의 미각기행]일본 유학파 구기철 사장이 좋은 음식 제값 받는 집

   청산어가는 주인이 직접 경영하면서 좋은 음식을 제 값에 받고 영업하는 집이다.
초밥하면 일본이 세계 제일이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일본에서 정통 초밥과 스시 요리를 배우고 온 요리사가 직접 주방과 대표를 겸하고 있는 ‘청산어가’이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집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제 값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정통 일식요리와 싱싱하고 적당하게 숙성된 회를 맛볼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굳이 가격의 고하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138-1번지 ‘청산어가’
행복도시에서 약 10여분 조치원읍 방향으로 가다보면 패션 아울렛 매장이 왼편이 들어서 있다. 바로 그곳 2층에 정통일식 요리가 구기철 대표가 운영하는 일식집이 있다.

올해 44세인 구 대표는 대전에서 오랫동안 일식집을 경영하다가 일본 유학 후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후쿠오카에서 회와 함께 복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돌아왔다.

요리의 외형은 여느 일식집과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주인 구기철 사장이 옆에서 설명해주는 것을 들어보면 아주 많은 차이가 났다.

   구기철 사장이 요리를 설명해주어 맛이 한층 더 났다.
이 집은 구 사장의 말대로 ‘먹지 않을 것 같은 번잡한 요리는 생략한 집’이다. 종류만 너절하게 늘어놓고 손도 대지 않는 음식이 많다는 것을 없애기 위해 꼭 손님들이 드실 수 있는 것만 골라서 차린다는 게 그의 철학이었다.

적당히 숙성된 싱싱한 회에다 요소요소에 맛을 더하기 위해 놓여진 젓갈과 정갈한 반찬 등은 맛이 있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세종의 소리’ 맛 감정 팀이 찾아간 26일에는 생대구탕이 나왔다.

대구의 시원한 국물 맛을 살리기 위해 콩나물을 많이 넣지 않고 요리를 했다. 그래서 맛은 시원했다. 대구 특유의 국물 맛이 독특했다. MSG 맛에 길들여진 입이 자연 조미료가 밋밋하다는 말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맛이 났다.

또, 구 사장이 내놓은 절대 맛이 있었다. 바로 흑산도산 홍어였다. 흑산도산임을 입증하는 데는 고유의 ‘바코드’가 있다. 바코드는 그곳 홍어에만 붙어 있다. 약간 삭힌 듯한 홍어는 사장이 일러 준대로 시식을 하니 정말 맛이 많이 달랐다. 요컨대 입으로 먼저 숨을 들이쉬고 홍어를 입에 넣은 후 씹으면서 코로 내쉬라는 것이었다. 신기할 정도로 맛이 달랐다.

   대구탕과 초밥, 그리고 흑산도 홍탁 등 요리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백번 글로 쓰는 것보다 한번 가서 맛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앞서 말했지만 가격은 결코 싸지 않았다. 좋은 음식을 제 값받고 팔겠다는 주인의 생각이 담겨있었다.

저녁에는 18가지가 나오는 풍성한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자연산 굴무침과 미역초 무침 등 밑반찬도 깔끔했다.

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고객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도 들어있다. 또, 김황식 전 총리도 4번이나 다녀갔다. 중요한 손님이 있다면 이곳을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다.

주 소: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월하리 138-1 패선타운 2층
연락처: 044) 862-8338
휴 일: 2째 주 토요일
좌석수: 32석(룸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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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난이 2014-07-11 18:43:47
맛없어유. 별루던데요.........주인장 소문도 안좋아요..

신출귀몰 2014-03-11 13:23:47
몇번 가봤는데 저렇게 안나옵니다. ㅜㅜ
대구탕...흠... 대구 맛을 찾긴 힘들더군요...

쭈니 2014-03-10 17:07:35
어머~~나
먹고싶어 군침이 돕니다.
가족과 함께 가보겠습니다.
박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손경재 2014-03-04 07:43:19
장인정신 손맛~~~~~
꼭 가봐야 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맹전무 2014-03-03 15:42:37
항상 미각기행을 즐겨보는 세종시민인데요
회 좋아하는데 마침 소개시켜주시네요
입맛 도는 사진 보니
얼른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