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장 당내 경선 '치열'
새누리당, 세종시장 당내 경선 '치열'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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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위원회, 상향공천 확정으로 본선못지 않는 예선 전망

   새누리당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상향식 공천 방식으로 결정하면서 유한식 현 세종시장<사진 왼쪽>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사진 오른쪽>간에 세종시장 당내 경선이 본선못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에 상향식 공천제 전면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세종시장 당내 예선에서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 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8일 당헌당규 특별위원회를 열고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6.4 지방선거’에서 경선, 또는 여론조사를 통한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장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 간의 한판 대결이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진영에서는 진성 당원 확보와 여론조사를 위한 조치 등 이미 경선을 대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앙당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경선 자체가 정치 개혁의 의미가 있는데다가 전략공천 시 예견되는 탈당 등 부작용을 감안, ‘경합지역에는 경선 도입’을 여러 차례 강조해와 경선을 대비한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되어 왔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15일 이완구 세종시지원특위위원장이 새누리당 세종시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경선이 원칙”이라며 기정사실로 간주하면서 “단지, 경쟁 구도 속에서 도를 넘으면 곤란하다” 며 경선과정에서의 상호 비난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당내 흐름으로 인해 내심 기대했던 전략공천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양 진영은 경선을 대비한 전략 수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식 시장 측의 한 관계자는 “전략공천이 최고의 방식이지만 경선도 예측은 했다” 며 “경선을 해도 불리한 것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최민호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의 방법이 많기 때문에 룰이 어떤 형식으로 마련되는가는 지켜볼 일”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주민 여론이 제대로 전해지는 방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세종시당측은 “경선이 확정되면 당헌 당규에 따라 치러지게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상향식 추천방식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을 당원 50%, 참여 선거인단 50%로 구성해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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