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상승세 지속되나
세종시 땅값 상승세 지속되나
  • 금강일보
  • 승인 2014.02.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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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지역적 요인따라 변동" 올 전국 토지가격 0.9% 상승 전망

올해 전국 토지가격이 0.9%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의 가격변동폭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지난 한해 세종시 땅값은 정부기관 이주와 도시기반시설 확대 조성에 따른 개발심리가 토지거래량 증가 등에 영향을 미쳐 전년대비 5.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업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은 ‘국내 토지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국 토지가격과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각각 0.9%, 6.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해 두 차례 나온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토지가격 상승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감정원은 세종시와 같은 일부 지역적 요인에 따라 토지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나, 지난해 토지가격 흐름으로 추정해 보았을 때 2014년에 일률적 또는 획일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시행한 부동산 대책처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이 시행된다면 이로 인한 지가변동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을 보면 충남은 14만 2790필지, 1억 7258만 5000㎡를 기록해 전년 대비 필지수는 4.2% 감소해 전국에서 강원(-3.7%), 전남(-1.5%)과 함께 마이너스 변동율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토지거래회전율은 20.0%(23만3304필지/4만 6666필지)로 대구(22.6%), 서울(20.4%)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감정원은 토지가격이 1%포인트 오르면 거래량은 5%포인트 증가할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했다.
또 거래량이 1%포인트 증가하면 2~3개월 뒤 토지가격 0.025%포인트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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