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시청사 이전 어려워"
"현실적으로 시청사 이전 어려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5.18 2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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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 편입지역 주민간담회서 밝혀

   공주 편입지역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는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는 세종시 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 “공동화 현상을 걱정하는 분들의 심정에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옮기기 어렵다”고 말해 당선자 신분으로서 처음으로 이 문제를 분명하게 언급했다.

유 당선자는 18일 오후 4시 장기면 사무소에서 열린 편입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다만 균형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마련해서 공동화를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 이 문제는 국가적 사업이고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시장 혼자서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미 위치가 결정되었고 추진이 되는 문제로 현실적으로 (이전은)어렵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시청을 두고 북부, 남부권이 싸우는 입장에서 군수로서 입장을 표명하기가 어려웠다” 며 “조치원으로 옮기는 것을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전화 통화에서 그는 “시청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이해찬 국회의원 당선자와 전문가 그룹, 지역민들과 함께 검토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 공주시 반포면 지역주민대표들과의 대화에 이어 시작된 회의로 장기, 의당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 앞서 인사말에서 유당선자는 “공주시에서 편입되는 지역의 많은 분들이 세종시 출범 이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며 “출범이후에는 예정, 편입, 주변지역과 연기, 의당, 부용으로 나눠졌던 것이 다 섞이어서 세종시 하나만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두 하나가 되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고 농촌이 무너지면 국가도 무너진다는 생각을 갖고 농촌을 더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이성규 장기면 바르게살기위원장이 건의한 공주시 공무원의 세종시로 이직과 관련,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한계가 있다” 고 말했고 편입지역의 택시 영업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며 “다만 원칙과 기준을 정해 공정하게 처리 하겠다”고 답변했다.

   유한식 당선자와 간담회에는 주민 40여명이 참석,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답변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 윤학근 하봉리 이장이 상수도 건설을 건의하자 유 당선자는 “광역 상수도 보급을 추진하고 그게 안 되면 간이상수도라도 보급하도록 하겠다”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유 당선자는 참석자들에게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로 민원을 얘기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만나서 얘기하는 것도 결국 직원을 내보내 현장 조사를 시켜야 하는 만큼 똑같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충렬 공주시 의원은 ▲많은 공주시 공무원의 세종시 진출 ▲하반기 예산 편성 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지원 ▲장기, 의당지역 공정한 학군 조정을 위한 노력 ▲공주, 세종시 간 상생 발전을 위한 협조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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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직 2012-05-18 20:47:37
당연한 얘기아닌가요. 이미 다 진행된 걸 가지고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더 문제...소신껏 해야지요. 당선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