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논산 고속도로서 80여대 추돌
천안~논산 고속도로서 80여대 추돌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1.12.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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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믿고 과속하다 짙은 안개 만나 최악 사고 ··· 32명 경상

크리스마스 연휴인 지난 주말 고속도로에서 80여 대의 차량이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제설작업으로 도로가 미끄럽지 않았던 것이 되레 화근이 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10분경 충남 논산시 연무읍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순천기점 200km)에서 차량 80여대가 추돌해 윤 모(45) 씨 등 3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논산 백제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차량들이 천안방향에서 논산 방향으로 진행 중 짙은 안개와 노면의 습기로 인해 발생했으며 사고로 인해 정지해 있는 차량들을 뒤따르던 차량들이 3중 , 4중으로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 18곳에서 84대의 차량이 추돌한 사고로 선행사고를 보고 멈췄어도 뒤에 있는 차가 추돌하면서 밀리니까 다시 앞차에 부딪히는 등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은 밤새 제설작업이 이뤄져 도로가 많이 얼어붙지 않았으나 운전자들이 이를 믿고 차간거리를 지키지 않은 채 과속으로 운전하다 갑자기 짙은 안개를 만나 화를 더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짙은 안개는 몇 미터 앞도 분간이 어려울 때가 많다”며 “속도를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시야 확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정보를 인지하기 위해 라디오나 카세트도 크게 틀어 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차폭등이나 안개등을 켜서 다른 차 운전자에게 자기 차의 존재를 알려주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며 앞차의 제동이나 방향 전환 등의 신호를 주의 깊게 보며 주행하는 것 등이 안개길 안전운행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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