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표현은 안썼으나 정책으로 공감"
"지지 표현은 안썼으나 정책으로 공감"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2.11 09: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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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감 출마포기한 송명석, 최교진 후보 화답에 "약간은 오버"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공식적으로 지지, 연대 등의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교육철학이 제가 내세웠던 것과 같았습니다.”

지난 7일, 세종시 교육감 출마를 포기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은 11일 최교진 예비후보가 ‘송명석 후보 사퇴에 대한 논평’에서 “송후보가 사퇴하면서 저의 공약과 인물에 공감을 뜻을 밝혀준데 감사한다”는 말에 대해 이렇게 답하면서 “세종교육이 중도에서 진보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못 박았다.

그는 최교진 예비후보에게 자신의 말이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정책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교육철학이 흡사해 발언을 한 것 뿐”이라며 “다소 오버한 경향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염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송 소장은 “공무원신분만 아니면 강력하게 지지하고 싶을 만큼 지향점과 정책이 같다” 며 “협력과 공조하는 교육, 희망 있는 학교, 혁신학교 등이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교진 예비후보가 논평에서 “세종시 미래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좋은 토론 상대로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한 것과 관련, 그는 “(끝까지 갔더라면)진정한 토론이 필요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오광록 예비후보와 홍순승 출마 예상자와 관련, “구태의연하고 관료적”이라며 “새로운 사람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정책을 평가했다.

특히, 학교 선후배 관계인 오광록 예비후보에 대해 “동문에서 단일화하라고 요청했다”고 저간의 사정을 밝히면서 “사퇴 결정 후 측근들이 만났으나 분위기는 상당히 냉소적이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최교진 예비후보는 10일 논평에서 “송명석 후보는 세종시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해결방안 등에 있어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며 “송후보가 내세웠던 공약을 잘 살펴서 제 공약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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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리 2014-03-07 21:15:47
후보사퇴라는 가슴아픈 결정을 한 후 타후보 정책에 긍정 코멘트를 하는 소신.
참 아름답군요 세종시교육을 이끌 분이었네요. 아쉽습니다.

시민K 2014-02-11 15:21:42
희극배우인가? 비극배우인가?
도무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