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향이 저수지와 함께 맛을 내는 곳
송어 향이 저수지와 함께 맛을 내는 곳
  • 박경자 기자
  • 승인 2012.05.10 21:0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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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의 미각기행]고복 저수지 옆 송어요리 전문 '윤대감네 송어 촌'

   송어 요리
조치원에는 유명한 ‘고복 저수지’가 있다.
봄에는 벚꽃이 화려하게 피면서 널따란 저수지와 조화를 이루며 상춘객들을 끌어 모은다. 현재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오는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 ‘시립 공원’으로 격상될 아름다운 장소다.

바로 그 고복저수지를 지나 맨 끝 지점에 새로난 조그마한 다리가 하나있다. 이 다리에서 승용차로 말그대로 ‘잠시’만 가면 ‘윤대감네 송어촌’이라는 정갈한 음식점이 있다. 음식 맛을 보기 전에 입구에서 화사한 꽃길이 보는 맛을 고객에게 전해주고 있다. 행정 구역으로는 충남 연기군 서면 용암리 198-3번지다.

이 음식점 대표는 정상덕씨.
서울 마포에서 건축업을 하다가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가 주변 경치에 반해 땅을 사고 눌러 앉았다. 이것 저것 새로운 사업을 고민하다가 조치원 지역에 송어 전문 요리집이 없다는 점에 착안, 지난 해 4월, 경치좋고 물이 있는 이곳에 송어 전문 식당 ‘윤대감네 송어촌’을 개업했다.

   매운탕

요리는 송어회가 기본이다.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송어 특성상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감치는 맛이 바다 생선과는 다른 맛을 전해준다. 특히, 활어만 판매한다는 것 외에도 정말 싱싱한 회를 산속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요리 맛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밑 반찬은 많지 않지만 송어 튀김과 껍질 요리 등 송어관련 음식이 이 집만의 독특함을 더해준다.

송어 회로 입맛을 돋군 다음 야채와 함께 적절하게 양념된 초장에 비벼먹는 비빔 송어회가 일품이다. 흔히 회덧밥을 떠올리게 하는 송어 비빔은 송어 향과 야채, 그리고 초장의 야릇한 맛이 한데 어울어지면서 비빔 음식만이 만들어 내는 색다른 맛을 식도락가에게 전해준다. 한 그릇을 먹으면 배가 부른 게 아쉬울 만큼 맛의 여운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정대표는 음식 맛 못지않게 ‘효’사랑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어른들에게 나름대로 작은 잔치를 열어 노인공경의 정신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고 있다.

송어는 음식 재료로써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하지만 실제 한방에서 보면 건강에 좋은 장수 음식 중의 하나다.

우선 두뇌 개발과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DHA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기억력과 학업능력을 향상시켜주고 노인들에게는 뇌기능을 강화시켜 치매 위험을 덜어준다. 또, 성분 중에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노화방지와 여성에게는 피부 미용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감기 예방에 필요한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건강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고 기관지점막을 튼튼히 하게 만들어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게 한방 상식이다. 또 성장기 어린이에게 발육을 촉진하고 골다공증 예방, 풍부한 철분이 함유되어 빈혈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식품이다.

   주인 정성덕씨. 그는 송어 요리 전문집을 경영하면서 매년 어른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고 있다.
‘윤대감네 송어촌’에서는 올 여름 성수기를 대비, 송어 바베큐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어는 김천에서 직접 구입해 가져온다. 송어 농장에서는 인삼을 먹이로 사용, 인삼 송어라고 불러도 괜찮을 만큼 건실한 재료를 사용한다.

주인 정상덕씨는 “송어는 1급수에만 살기 때문에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육질이 맛을 낼 수 있다” 며 “힘이 좋은 송어가 떼지어 자라는 것처럼 송어 요리를 통해 고객들을 만족시키면서 더불어 사는 생활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대감 송어촌’에는 송어 요리에다 야외에는 족구장, 3개의 원두막, 5개의 방갈로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군립 고복저수지의 멋있는 풍경과 함께 맛있는 송어요리를 한번 쯤 맛보는 걸 꼭 추천하고 싶다.

 

연락처 및 주소 : 충남 연기군 서면 용암리 198-3  041)866-6610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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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샘 2012-05-12 18:26:17
어버이날 갔었어요~~송어회비빔밥 넘 맛있게 먹었어요~~
가족과 함께 맛있는 요리와 고복저수지의 경치를 맘껏 즐기고 왔답니다.

유채마미 2012-05-13 07:38:18
송어회와 글이 마음속에 와 닿습니다.
세종의소리 맛과 멋
고맙습니다.

정정화 2012-05-13 17:02:36
이글이글 지글지글 타오르는 태양아래서 먹을수있는 핫브레인 아자아자 파이팅 원장님힘내세요

김숙 2012-05-13 17:56:08
회도맛있지만 송어비빔밥정말맛있어요
송어바베큐도 선보인다니 또가봐야겠네요
박기자님맛있는집또기대할께요

이유리 2012-05-14 12:52:10
괜찮은 송어집이 없어서 못먹구있었는데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