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는 'OK', 아파트는 '글쎄요'
상가는 'OK', 아파트는 '글쎄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1.12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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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시 부동산 전망, "2-2생활권은 권할만한 투자처"

   가까운 시일 내 분양하는 아파트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2 생활권, 위치와 개발방식에서 차별화가 예상되고 있다.
갑오년 세종시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유일하게 호황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세종시에는 올해도 아파트와 상가 공급이 계속된다. 세종지역 부동산 ‘특수’(特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부동산 경기는 어떠할 까.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세종시 부동산 전망과 관련, 첫마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운영 중인 김천석 공인중개사와 최정윤 세종고운 프라자 대표를 만나 대담을 통해 올해 부동산 시장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씀

- 사회(김중규 대표기자) : 올해 우리지역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는지요.
▲김천석 : 토지, 상가, 아파트는 강보합 정도로 예상합니다. 이중에 아파트는 워낙 공급 물량이 많아 보합으로 볼 수 있고 상가는 공급이 적어 강세를 띌 것입니다.

▲최정윤 : 부동산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정치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 왔습니다. 금년은 마침 지방선거가 있어 후보자들이 지역발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적어도 세종시는 지방 선거와 관련해서 금년에 한 번 더 오름세를 보일 겁니다.

- 김천석 대표께서 아파트는 과다한 공급물량으로 인해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말씀했는데 포스코 같은 곳은 프리미엄만 2억 원을 넘지 않았습니까.
▲김천석 : 그건 아주 특수한 예입니다. 거기도 테라스 주택에다 전망이 아주 좋은 곳만 그렇지 나머지는 7천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 가격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면 크게 오른 건 아닙니다.

▲최정윤 : 맞습니다. 특수한 경우죠. 프리미엄은 인근 지역에 비해 공급 가격이 쌌기 때문이죠. 공급이 적기 때문에 올라간 건 아니다. 포스코 ,삼성 래미안 등은 입지, 여건 때문에 올라간 것이다.

- 세종지역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 것으로 보는지요.
▲김천석 : 물론 지역적으로 다릅니다. 전반적으로 평당 900만원 선까지 갈 것입니다. 브랜드 가치가 있고 위치가 좋은 곳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김천석 대표는 아파트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2-2생활권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정윤 :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군 업체의 아파트가 들어오면 한 단계 레벌 업이 될 수 있어요. 솔직히 지금은 전부 지방업체입니다. 서울에서 볼 때 품질도 떨어지고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런 것 생각하면 아파트가 오를 만한 요인이 별로 없어요. 또 공급가격도 그래요. 토지 매입 가격을 따지면 700만원대가 맞아요. 서울에는 땅의 희소성 때문에 값이 비싸지만 여기는 싼값에 매입을 하지 않았습니까.

- 그렇다면 아파트에서 이익을 남기는 건 불가능한 얘기입니까.
▲최정윤 : 사실 아파트는 그동안 오르지 않다가 첫마을 입주하면서 조금 상승했어요. 물론 수요가 많아지면 오르겠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인구가 늘어날만한 계기가 없어요. 행정부처가 거의 이전해 현재 여건으로서는 공무원들로 인한 아파트 수요는 한계가 왔습니다. 그 한계를 벗어나려면 여기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세종시가 그렇습니까.

- 상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전망해주시죠.
▲최정윤 : 당연한 얘기지만 상가 투자는 단기 수익성이 없으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파트는 더 이상 오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상가는 수익성이 있습니다. 앞 서 김천석 대표가 말씀한대로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땅의 경우도 토지 성격, 사업성 유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김천석 : 상가는 주변에 수요층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갑니다. 예정지역에 상가는 워낙 적게 공급되었어요.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단지 내 상가는 엄청나게 오를 것입니다. 전망이 아주 밝다고 봐야합니다.

- 2-2 생활권 얘기 좀 할까요. 위치나 주변 여건이 좋은 편입니까.  
▲김천석 : 권할 만한 곳이죠. 브랜드도 지금까지와 비교를 하면 낫고 주변 여건이 아주 좋은 점 때문입니다. 삼성, 현대, 포스코 등 1군 업체도 들어와 투자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최정윤 : 2-2 생활권은 다른 곳과는 달리, 개발 방식을 바꾸겠다고 했어요. 기존의 방식으로는 명품도시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는 주부와 학생들이 살기 좋아야 합니다. 2-2 생활권은 그걸 기대를 하는 것이죠. 경치가 좋은 곳은 아닙니다. 주변 여건을 그렇게 만들겠다고 하니까 사실은 기대 반으로 하고 있어요. 분양은 무난히 될 것이고 가격도 조금 올라갈 겁니다.

- 대평동 쪽, 즉 강남 쪽은 어떨까요.
▲최정윤 : 3-3 중흥이 40대 1까지 갔다고 하는데 그건 이유가 있어요. 바로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곳, 경치가 좋은 곳이 있었다는 얘기죠. 서울로 말하면 압구정동과 같은 곳이죠. 거기에는 주변 지역민들의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겁니다. 다만 법원, 검찰 등 관공서가 들어오니까 조금 오를 겁니다.

   최정윤 대표는 세종시가 장기적으로 살기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교통, 문화 등 각종 인프라 시설에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남아있는 지역 중 주거지역으로 어디가 좋을까요.
▲김천석 : 개인적으로 5생활권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복합단지에다 주변 여건, 합강지역이라서 주거지역으로 괜찮을 겁니다. 저는 권한다면 이 쪽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최정윤 : 양화리 쪽도 좋은 곳이고 5생활권도 좋습니다. 거기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가깝게는 법원, 검찰 쪽을 권합니다.

- 장기적으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을 어떻께 보는지요.
▲최정윤 :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2-3년은 공백이 생길 겁니다. 그 다음 대선 때는 엄청나게 뜹니다. 왜냐하면 정치적인 이슈가 없다가 대선때는 여,야 모두 세종시 개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할 수가 없기때문이죠. (연락처) 011-9788-0107

▲김천석 : 2014년도 대덕특구 보상이 올 하반기에 나옵니다. 신동 둔곡지구 보상이 나오면 그 여파가 세종시로 까지 올 겁니다. 좋은 쪽으로 영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게 굉장히 큰 영향을 줄 겁니다. (연락처)010-8823-7774

- 오랜 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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