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면 화합, 발전 위해 더욱 뛰겠습니다”
“금남면 화합, 발전 위해 더욱 뛰겠습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1.12 21: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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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 “읍면지역도 발전 모색해야”

   남세종농협을 이끌고 있는 신상철 조합장은 “농협이 지역 금융을 선도하는 역할과 동시에 금남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 개발로 고향을 잃은 분들이 많습니다. 외지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이 고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을 만들고 싶습니다.”

남세종농협을 이끌고 있는 신상철 조합장(62)은 갑오년 새해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농협이 지역 금융을 선도하는 역할과 동시에 금남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 9일 금남면 용포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신 조합장은 지역금융계의 수장답게 모든 것을 금남면과 농민의 편에서 생각했다. 그의 성장 배경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는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금남면이 고향인 그는 대학 졸업 후 2년여 간의 직장생활을 제외하면 평생을 농촌과 함께한 세종시 토박이다. 현재까지도 3천여 평의 농장에 배와 복숭아를 직접 재배하는 한편, 30여 마리의 소를 직접 키우는 전형적인 농사꾼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농사일을 하고 8시에 출근합니다. 이후는 집사람이 일을 거들고 있어요.”

최근 근황을 묻자 신 조합장은 이 같이 답하면서 “일찍 일어나면 기분도 상쾌하고 하루가 즐거워진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2009년 연기군 농촌지도자 연합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2010년 말 조합장에 취임하며 이른바 ‘투잡’을 가지고 바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남세종농협은 금남면 일대에 맞춤형 최고 품질 쌀 단지 육성사업을 추진, '세종맞춤쌀'을 출시해 홍보·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민들의 생활은 참 안타깝습니다. 온가족이 매달려 얻는 소득은 겨우 먹고사는 수준이죠. 고생한 것만큼 넉넉한 소득을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보다도 농민들의 실상을 잘 알다보니 걱정도 많았다. 그는 “FTA 협상 등 해외시장 개방의 여파로 농촌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가에 대한 지원을 보다 늘리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관계당국에 이 같은 입장을 꾸준히 알리고 있지만 농민들에게는 흡족하지 않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농사로 인한 수입은 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기에 각종 농자재 사용에 대한 무이자 비율을 대폭 늘리는 등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비료 등은 1년, 사료는 90일, 유류는 60일까지 무이자로 이용하게 해드리고 있지요. 일 년 농사지어서 수확 철에 갚게 하는 이 같은 지원이 농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는 “FTA 등으로 농가 직접지원이 어려워졌다”면서 “농약, 퇴비 등 농자재 및 포장재, 판촉비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간접지원책을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세종시 측이 농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남세종농협은 지난해 금남면 일대에 120㏊ 규모로 맞춤형 최고 품질 쌀 단지 육성사업을 추진, 세종시 대표 쌀 상표 ‘세종맞춤쌀’을 출시해 홍보·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쌀 시장 전면개방에 대비, 품질고급화 전략과 쌀 등급제 의무화에 따른 세종시 쌀 상표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농협 황용지점 개소, 지역에서 생산되는 벼의 건조·저장을 위한 황용 DSC 설치, 공동방제사업 등을 통해 농민 편익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신 조합장은 “세종시 출범 후 변화의 기류에 따라 읍면지역도 탈바꿈해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농 복합도시로써의 세종시의 특색을 반영할 수 있도록 농촌지역도 근교 도시농업 작목개발 등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한다”며 “금남면은 무화과, 딸기, 오이 등 특수작물을 비롯해 화훼단지 등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로컬푸드 사업의 예비단계로, 현재 황용리 부근에 로컬푸드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금남면 인근에 세종시 신청사를 비롯해 여러 행정기관이 들어섬에 따라 남세종농협 임직원들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청 신청사 맞은편에 영업점을 설치하기 위해 예산 반영을 검토하는 등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감동을 주는 친절한 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실천을 위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신 조합장은 “세종시 출범 후 변화의 기류에 따라 읍면지역도 탈바꿈해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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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산 학장 2014-02-14 05:50:42
농가의 모델+농인의 멘토+남인의 본으로 기림받고 남세종농협의 번성을 기대합니다.

세종시문화관광해설사임재한 2014-01-31 23:24:54
금남면 발전을 위해 정열을 바치시는 모습 넘 좋습니다

임헌표 2014-01-20 10:55:39
멋진 조합장입니다. 늘...곁에서 함께하고픈 조합장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