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美교수 아름다운 은퇴 화제
목원대 美교수 아름다운 은퇴 화제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5.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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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재직 백진희 교수 발전기금 기탁

▲ 목원대 음대에서 46년간 재직하다 은퇴한 백진희 씨가 8일 김원배 총장을 찾아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500여 만 원 상당의 금(金) 공예품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목원대 제공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선교사로 한국 땅을 밟은 뒤 46년의 세월을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은퇴 여 교수가 학교에 대한 무한 사랑을 펼치고 있다.

백진희(여·미국명 로우즐리 보우커) 씨는 8일 김원배 목원대 총장을 방문,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500여만 원 상당의 금(金) 공예품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기탁했다.

목원대 음대 교수로 43년간 재직하다 2010년 8월 은퇴한 백 씨는 재직 중 받은 근속상 부상품인 행운의 열쇠와 지인들로부터 선물받은 회갑 기념품 등을 구(舊) 신학관 복원기금으로 활용해 달라며 기부했다.

백 씨는 1966년 5월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미국 연합감리교선교부 소속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되면서부터 목원대와 인연을 맺었다. 미국 테일러 음대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인 1966년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건너와 목원대 설립 당시부터 목원대 음대 교수로 초빙됐다.

목원대 음대의 전통과 명성을 일군 그는 대전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과 한국CFO협의회 창립위원 이사, 호수돈학원 이사, 대전국제학교 이사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청춘을 보낸 목원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면서 “소중한 인연을 쌓아온 목원대에 기억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장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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