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전극장통 '아웃도어거리' 변신
옛 대전극장통 '아웃도어거리' 변신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1.12.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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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밀레 등 잇달아 입점...새로운 면모갖춰

대전의 대표적 상권인 중구 은행동에서 으능정이 멀티미디어 LED 영상거리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올 1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의류 전문 쇼핑몰 ‘밀라노21’이 21일 영업을 재개(㈜LG패션 입점, 1·2층 부분 오픈)한 데 이어 죽어가던 옛 대전극장통이 아웃도어 거리로 되살아나고 있다.

기존 음식점과 옷가게 등이 경기 불황으로 폐업을 하고, 일부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는 상황에 이르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을씨년스러웠던 은행동 66번지에 최근 아웃도어 유명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며 거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

   최근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이 속속 입점을 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는 대전 중구 은행동 66번지 옛 대전극장통
지난 10월 중순 ‘네파(Nepa)’와 ‘밀레(Millet)’ 매장이 문을 열었고, 이랜드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버그하우스(Berghaus)’ 매장이 이달 말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제일모직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까지 진입한 ‘빈폴(Bean pole)’과 미국계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Columbia)’ 매장이 내년 3월경 들어설 예정이고, K2코리아㈜ ‘아이더(Eider)’도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 대전은행점 최영근 점장은 “당장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단 침체된 거리가 살아나야 한다. 경쟁 브랜드 업체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함께 모여야 고객 유입될 것”이라며 “야간에도 간판 조명으로 어둡던 거리가 밝아져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버그하우스 오픈을 준비 중인 봉선종 씨는 “대전극장통의 명칭이 로데오 패션거리로 바뀌었는데 앞으로는 아웃도어 특화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은행동으능정이상점가상인회 이진화 회장은 “아웃도어 매장들뿐 아니라 대기업 이동통신사 등도 으능정이 거리에 거점을 확보하가 위한 작업을 하는 것 같다”며 “세계 4번째, 국내 최초 LED 영상거리 조성사업이 내년 2~3월 착공할 예정이고, 주차장 확충사업(60억 원 투입, 약 1120㎡ 100대 주차 규모)도 1월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가는 등 은행동 상권 부활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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