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생활권, 정말 좋은 곳인가
2-2 생활권, 정말 좋은 곳인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2.2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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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분양되는 대단위 아파트...남은 지역에서는 최고 요지

   세종시 2-2 생활권이 내년 초 분양 계획이 세워지면서 벌써부터 이 지역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금 기다렸다가 2-2 생활권을 노려라.”

내년도 분양시장의 황금알 세종 신도시 2-2 생활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첫마을과 북쪽으로 인접한 이 지역이 과연 분양기관의 관계자가 권유할 정도로 호재가 될 수 있을까.

세밑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는 벌써부터 갑오년 2-2 생활권에 대한 문의가 심심찮게 들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금성백조에서 이 곳에 내년 초 대단위 아파트 분양 계획이 잡혀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달 19일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11필지 7,490세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 발표했다. 당선업체는 ▲P1구역 롯데건설·신동아건설 ▲P2구역 포스코건설·현대건설 ▲P3구역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산업 ▲P4구역 금성백조주택 등이다.

대전의 ‘둔산’과 같은 요지라는 말과 함께 2-2생활권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배후가 좋다. 부동산업계에서 말하는 ‘배후’는 주변 환경이다. 상업용지가 바로 길 하나 건너 대량으로 위치하고 조금 더 떨어져서는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선다. 게다가 정부 세종청사에서 가깝다는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대형백화점 용지가 바로 앞에 있고 대,중,소 규모의 상가용지가 인접해 있다.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복합 공연장, 역사공원, 역사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있어 삶의 질을 달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대단위로 형성되다 보니 이른바 ‘단지의 독립성’이 크다는 점이다. 단지 내에 초, 중학교가 각각 2개가 있고 고등학교도 1개교가 들어서게 된다. 7,490세대라는 엄청난 규모의 단지가 조성되는 것도 독립성을 크게 만들지만 설계공모라는 형식을 채택, 종래 획일화된 구조에서 차별화와 다양성을 가져다주는 점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토지공급 방식이 경쟁입찰이 아닌 설계공모인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목 좋은 위치에 땅을 최고가 입찰로 매각하던 방식에서 ‘아름다운 집’을 짓는 설계를 우선했다는 것이 공급가격을 낮추면서 분양가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 상대적으로 토지공급 가격이 쌀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조건을 갖춘 공동주택용지가 정부 세종청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직선거리로 4-500m 정도 떨어져 있어 굳이 차를 가지고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다.

게다가 아파트 방향을 남향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첫마을 쪽 금강 변을 향하도록 설계가 되어 여름철에는 햇볕이 적게 드는 반면 겨울에는 거실 깊숙한 곳까지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게 된다. 남향의 좋은 점은 입으로 전해 듣는 것보다 직접 살아보면 더 실감할 수 있다. 나무가 잘 자라고 식물이 잘 크는 곳이면 인체에도 좋다는 게 정설이다.

마지막으로 토질이 황토라는 것이다. 고층 아파트를 지어버리는 데 토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풍수가들의 말은 다르다. 땅의 기운이 아파트라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김천석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형태가 다양하고 대단위 입주에 따른 주민편의시설의 완벽함 등은 주민 입장에서 볼 때 아주 좋은 아파트가 될 것”이라며 “대전의 둔산동과 같은 곳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만큼 세종시에서는 요지 중 요지”라고 강조했다.

   2-2 생활권은 대단위, 주변환경, 청사와 근접성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대전 둔산과 같은 요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세종시 2-2생활권에는 지역 업체인 계룡과 금성백조가 내년 초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P4구역 M10블록에 60㎡이하 280세대, 60~85㎡이하 192세대, M9블록은 85㎡초과 200세대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계룡건설도 P3구역(20만 5,206㎡)에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단독 응모, 당선이 되어 역시 3,171세대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새롬동 2-2생활권 P1블록에 1,994세대, 한양은 소담동 3-3생활권 M4블록에 1,397세대 분양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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