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에다 그림은 덤으로 볼 수 있어요
양식에다 그림은 덤으로 볼 수 있어요
  • 박경자
  • 승인 2013.12.23 09:19
  • 댓글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자의 미각기행]소피아 갤러리...몸과 마음, 힐링하는 곳

 
 
 세종시 금남면 도남리에 위치한 소피아 갤러리는 맛있는 양식과 갤러리에 전시중인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랜 만에 명품도시 ‘세종시’에 어울리는 숲속 갤러리를 찾아냈다.
세종시 문화해설사 임재한씨가 강력 추천해 발견한 운치있는 갤러리를 겸한 음식점이었다.

‘소피아 갤러리’
세종시 금남면 도남리 8-2번지가 주소다. 산림박물관 건너 마을이다. 첫마을에서 10분도 안 걸리는 곳이다. 이제는 거리개념이 시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접성은 아주 좋은 셈이다.

이곳에서는 경력 30년의 주방장이 만들어내는 맛깔스런 양식과 어울리는 아담한 갤러리가 위치해 업무에 지친 심신을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다. 음식 맛의 좋고 나쁨을 떠나 목가적인 시골풍경과 예쁘게 꾸며진 갤러리, 그리고 앤틱(Antique) 가구로 장식한 카페에 들어오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 갤러리가 문은 연 것은 5개월 전.
펜션으로 쓰이던 목조 건물을 유철환 대표(33)가 인수해 리모델링으로 아름다운 건물 두 채를 재창조했다. 한쪽은 소피아 갤러리로 사용하고 펜션이 있던 곳은 예쁜 양식 음식점으로 만들었다.

점심과 저녁 메뉴로는 파스타가 12,500원, 라이스 앤 치킨 데리야끼 11,000원, 라이스 앤 플라워가 10,000원 등으로 이해숙 주방장(60)의 오랜 경험이 묻어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마실 것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을 폭을 넓게 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농촌 풍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손님들의 마음을 끌게 하고 있다.

카페 내부는 그야말로 어느 한 곳도 소홀함이 없을 만큼 주인의 손길이 곳곳에 미쳐있다. 그림 한 점, 소품 하나까지 정성이 깃들어져 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다고나 할까.

이 집 주인 유철환씨는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쿨을 준비하다가 인연에 끌려 이곳으로 들어왔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터에 700평 규모의 넓직한 땅에 들어선 펜션을 개조해 갤러리와 카페를 차렸다. 처음에는 갤러리와 카페만 하려고 했다가 찾아오는 손님들이 양식도 겸하는 게 좋다는 조언을 해와 메뉴를 추가하게 됐다.

그는 “지금도 레스트랑보다는 갤러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며 “고풍창연한 멋을 내기위해 집기를 모두 중고로 구입했다”고 말해 장식에 들어있는 정성을 보여주었다.

소피아 갤러리에는 ‘꿈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중국 신문인화전이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시를 통해 알려지지 않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상업적인 목적보다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걸로 세종시민들에게 기여하고 싶어서 기획한 것이다.

 오른쪽이 카페 겸 레스트랑이 있는 목조건물이고 왼쪽이 갤러리다.
 레스트랑 건물 내부, 고색창연한 맛을 내기위해 집기를 중고로 구입했다.
 갤러리에는 '꿈의 대화' 신문인화전이 열리고 있다.
 2층 옥탑방같이 마련된 내부
 창밖으로 비쳐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같았다.
 오시는 길
전화번호 : 044-863-8631, (휴대폰) 010-4520-7727
휴 일 : 매주 일요일
좌 석 수 : 귀빈실, 비밀실, 가족실 등 300명
주 차: 50여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명희 2013-12-23 10:34:41

세종시 이런 곳이?
귀한 보물을 꼭 찾아 가야겠어요~
박기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임재한세종시문화관광해설사 2013-12-23 10:50:36
제가 강추했습니다. 너무 멋진 곳입니다. 크리스마스날 가족, 연인들과 함께 가본다면 사랑 받을겁니다
음식도 정갈하고 맛납니다.금강 자연휴양림 바로 옆에 있어서 힐링하기도 정말 좋와요
모든것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꼭 가보세요

임재한 문화해설사 2013-12-23 10:55:17
세종의 소리 대표님과 직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박기잡님 감솨유 ㅎㅎ

메아리 2013-12-23 11:57:57
점심시간에 뭘 먹을까 하고 둘러보다가

멋진 곳을 발견햇네요~

눈요기도 잘하고 갑니다~

정말 이쁘고 맛스러보이네요~

꼭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맹전무 2013-12-23 13:07:55
마치 프랑스의 한 식탁을 보는 듯 합니다.
정말 예쁘고 맛스러워 보이네요.
식사와 더불어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니 금상첨화네요.
멀지않은 자연속에 있다니 연말연시에 방문해야겠네요.
항상 좋은 곳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