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과 세종시민위한 도서관 만들터"
"정부 정책과 세종시민위한 도서관 만들터"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2.11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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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영주 국립세종도서관장..."책임자로서 부담감 커"

   조영주 국립세종도서관 초대관장은 "정책 입안에 필요한 자료제공과 함께 세종시민을 위한 공공도서관 기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잭 정보 서비스 기능을 위주로 운영하면서 지역 여건을 감안, 부분적으로 공공도서관 기능도 가미하겠습니다.”

국립세종도서관 개관 이틀 전인 10일 오후 2시 관장실에서 만난 조영주 관장(50)은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공급하는 데 우선하는 도서관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당연히 국립 도서관으로써 해야 할 일이지만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정책 연구자들이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급, 국민을 위하는 정책이 잘 수립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말도 곁 들었다.

요컨대, 노동관계법이 잘 발달된 선진국의 정보를 노동 관련부서에 이메일로 제공한다든가 정부 정책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위한 각종 자료 제공, 또는 정부 세종청사의 각 기관에서 정책 입안 시 참고 될 만 한 정보 등을 비치해서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다만, 국립도서관이지만 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특수성을 감안, 국립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성을 가지는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관장은 이와 관련, “정책과 공공 기능을 7대3으로 유지하면서 지역민들을 위한 도서관으로서의 서비스도 갖추겠다” 며 “어린이 자료실, 체험형 동화구연, 이야기 방 등이 바로 지역성을 띤 공공서비스”라고 강조했다.

12일 개관 기념으로 추진되는 천문관측행사를 비롯하여 릴레이 강연, 영화 감상, 문화 강좌 등도 조관장이 말하는 공공도서관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조관장은 ‘지역 최초 국립 도서관’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가 잘하면 다른 지역에도 국립의 이름을 단 도서관이 많이 생길 수 도 있다” 며 “세종시에 문화시설로 처음 들어서는 도서관 책임자로서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 국립도서관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지역의 거점도서관이 나름대로 역할을 잘 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국립은 운영 및 예산 체계, 조직 등에 적지만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개관하는 ‘국립세종도서관’의 정원은 29명, 여기에다 기간제 인력이 28명을 더해 모두 57명이 약6,300평의 면적을 관리하게된다. 매월 2,4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그는 “지역에 소재한 공공도서관을 물론 학교 어린이집 등과도 자료 제공을 통해 협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국립도서관 장서를 활용할 수 있어 정부기관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지역민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관장은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한신대 국제평화인권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문화부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래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건립추진단 등 공교롭게도 신규 도서관 건립 업무에만 주로 근무해왔다. (연락처) 044-900-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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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람 2013-12-23 09:40:47
세종도서관은 국립도서관인데
왜 도서대출은 세종시민과 세종시 소재 직장에 다니는 사람에게만 허용하나요?
시립도서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