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외고, 국제고로 전환해야"
"세종시 외고, 국제고로 전환해야"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2.05.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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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 자문위원회, 30일 회의열고 건의문 채택

세종시에 설립 예정인 외국어고를 국제고로 바꾸어야 한다는 건의서가 나왔다.

지난 달 30일 연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세종시 교육발전 방안추진 자문위원회’는 세종시 여건과 과학 벨트와의 연계성을 감안, 외국어고 보다는 국제고 설립 추진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외고와 국제고의 학생 모집이 광역단위로만 허용되고 학교가 없는 지역은 예외적으로 타 지역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된 모집 규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컨대 세종시에 외국어고를 세우면 세종시에서만 학생을 모집토록 되어 있어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국제고는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지역에만 위치해 세종시에서 국제고를 만들 경우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 상대적으로 학생 모집이 용이하다.

특히, 세종시가 과학 비즈니스 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점을 들어 외국어 능통자보다는 다양한 계열에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게 건의서를 제출한 위원회 측 설명이다.

다만, 국제고로 전환 설립 시 충분한 준비기간과 초기 우수학생 유치 등을 위해 외국어고 설립 예정 연도인 2013년에서 1년을 늦춰 2014년에 개교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세종시 출범 준비단은 이 건의 내용을 근거로 국제고 전환에 따른 예상 문제점과 영향을 검토하여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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