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지역 위상 제대로 세워야"
"편입지역 위상 제대로 세워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1.28 16: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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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선택]세종시의원<6>부강면..."새누리당 3, 민주 1, 무소속 1명이 경쟁"

   부강면은 세종시의원 선거의 표심을 점칠 수 없는 가운데 편입지역의 소외감을 달래주는 인물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세종시 출범과 함께 편입된 부강면은 세종시내에서 위상 제고가 ‘6.4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별자치시의 구성 요건이라며 충청지역 3개 시도가 묶어지면서 들어온 지역으로 출범 이후 걸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각 출마예상자들은 표면적으로는 명품도시 건설에 일조하겠다는 말을 내세우면서 편입에서 오는 소외감을 떨쳐버려야 한다는 점을 내심 강조하고 있다. 그게 주민들이 요구사항이기 때문이다.

부강면은 인구 6,800명으로 세종시 전체 인구 중 5.7%를 차지하고 있다. 세종시의원 숫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구 4,000명의 연동면과 합병 가능성이 유력시되는 지역이다.

세종시 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줄잡아 5명선.
무소속의 김정봉 세종시의원과 새누리당 박인원, 이방원, 이성우, 그리고 민주당 채평석씨 등이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무소속 김정봉 의원(55)은 출마의지를 확고하게 밝히면서 무소속 고수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인해 ‘친 민주계’로 불리었던 그는 “세종시에서 1년 여 의정활동을 하면서 배운 점을 활용해서 지역을 위해 낮은 자세로 일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며 “다른 분들도 훌륭하지만 제가 좀 더 일찍 배웠기 때문에 시행착오없이 성실히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축산단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 부강초,중학교 앞 대형차량 우회도로 개설, 약수터 정비, 부강중 다목적 교실 준공 등을 추진, 또는 완성시킨 사업이라며 “열심히 주민들은 떠 받드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박인원 부강면 협의회장(51)은 봉사하는 생활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1년 청원군 봉사왕에 선발될 정도로 지역 주민들과 친밀도를 높혀가고 있다.

그는 “20여 년 자영업을 하면서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 봉사활동을 줄 곧 해왔다” 며 “부강지역민들이 문화와 복지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구상과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해 7월 부강면이 세종시로 편입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며 “세종시의 한 가족으로 화합, 발전하고 있지만 부강면을 더 발전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박이’ 보다 ‘지역민’이란 용어를 더 좋아하는 박 회장은 어린이 재단 홍보단장, 바르게 살기협의회 부강면 부위원장, 재향군인회 부강면 부회장,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강면 의용소방대장을 맡고 있는 이성우씨(58)는 세종시 건설에 기여와 부강지역을 비롯한 읍면지역의 균형개발을 정책목표로 내세웠다. 역시 부강면을 떠난 적이 없는 토박이로 청원군 새마을 문고 지회장, 자유총연맹 부강면 지도위원장, 부강면 방범대장 등 그의 경력도 봉사 쪽에 가까운 직책이 많았다.

그는 스스로를 ‘원칙적이고 상식적인 판단과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평가하면서 “타고난 성격이 남의 이익에 관심이 많아 어려운 분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 의원 출마 결심도 본인의 성격과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길’로 여겨 이번에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부강면 협의회장을 맡았고 세종시당 분과위원장 제의에 승낙 여부를 고심 중에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채평석 세종시 정상추진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64)가 낙점 받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오랫동안 주민 편에 서서 시민운동을 해온데 다가 지난 ‘4.11 선거’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 민주당 후보로 이견이 없을 정도다.

채 대표는 “부강면이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고 해서 편입이 되었으나 당초 계획했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며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게끔 부강지역이 세종시의 물류기지와 관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출마를 선언한 김정봉, 박인원, 채평석씨<사진 왼쪽부터>
그는 시민운동을 해온 점을 강조하면서 “이 지역에서는 세종시를 만드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강면 세종시 편입추진위원장, 원안사수 충청권 공동대표 등을 거치면서 세종시 출범과정을 소상히 알고 있어 나름대로 주장을 할 수 있는 의정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설이 나도는 이방원씨는 미국 외유 중이어서 통화는 했지만 취재는 하지 못했다. 메시지를 통해 출마의 변과 이유 등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귀국 후에 연결이 되고 답변이 오면 보완해서 게재하겠다.

부강면은 총선과 시장 선거에서는 이해찬, 이춘희 후보가 앞 선 곳이다. 반면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이겼다. 향후 이 지역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고 작용할 지는 현재로서는 점치기 어렵다. 다만 부강지역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끌어내고 지역민들과 더불어 오랫동안 호흡해온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원론적인 얘기 밖에 할 수 없는 곳이다. 편입지역에다 선거 환경이 종전과는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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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특별시민 2013-11-29 08:53:06
좋은 인물이 지역을 대표해야하겠지요. 잘 싸워서 부강면을 부강하게 만들어 주세요. 세분다 훌륭한 것 같네요. 지역을 가장 잘 보살피는 인물에게 투표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