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쪽 대전~오송 접속도로 설치놓고 이견
세종시 동쪽 대전~오송 접속도로 설치놓고 이견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1.12.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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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천변고속화도로 있는만큼 대전시 예산으로”

대전시 "청소차량 통행위한 진출입 교량 설치 추진을"
건설청 "기존방법으로도 통행이 충분히 가능한데"  

대전에서 세종시로 향하는 동쪽 노선인 ‘대전~오송

     
 
BRT(Bus Rapid Transit)’를 둘러싸고 설계과정에서 대전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간 갈등이 촉발됐다.

문제의 구간은 유성구 봉산동(구즉대교)부터 대덕구 와동IC까지로, 양 기관은 신구교에서 불무교 방향 진출입 교량의 설치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청소차량이 신구교부터 불무교까지 제방도로를 이용해 매립장으로 가는 만큼 이 부근에 진출입 교량을 설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설청은 기존 방법으로 충분히 통행이 가능한 데다 천변도시고속화도로(신구교~현도교) 건설이 계획된 만큼 대전시의 예산으로 추진하라고 맞서고 있다.

#. 대전시 입장은
대전∼오송 BRT는 대전구간 총 16.1㎞(대전역~신구교) 중 1단계 대전역~한밭대교 구간(4.2㎞), 2단계 신구교~와동IC 구간(4.4㎞)을 연결하면서 갑천도시고속화도로인 한밭대교~와동IC(7.5㎞) 구간에는 BRT 인프라를 설치하게 된다.

이중 2단계인 신구교~와동IC 구간은 행복청이 12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하는 것으로 지난 9월부터 착공돼 2015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는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전 시공이 가능한 기초 공사에 대해 착수토록 하는 Fast-Track으로 계약돼 공사는 시작된 상황이며, 실시설계는 내년 2월 완료될 예정이다.

신구교차로에는 고가교가 건설되며, 이 부근에서는 고가교에 진출입이 가능한 접속도로가 설치된다. 문제는 준공 후 이 도로를 이용할 원도심 및 구도심 음식물쓰레기 운반차량의 금고동 매립장 진출입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신구교차로 부근에서 진출할 경우 직진을 할 수 없어 신구교에서 불무교로 이어지는 제방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용신교부근에서 진출하는 우회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럴 경우 대덕산업단지 주변도로와 DTV내 도심 시가지를 경유하게 된다.

시는 산업단지 입주업체 및 인근 지역주민의 집단민원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구교에서 불무교로 이어지는 제방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구간에 추가로 접속도로를 건설되도록 시는 건설청에 건의했다.

#. 건설청, “대전시 예산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구교 교차로에 진출입 접속도로 설치는 현 상황에서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기존 노선으로도 청소차량의 매림장 진출입은 충분한 상황이다”며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연계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대전시 예산으로 집행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본 사업과 연계한 천변도시고속화도로(신구교~현도교) 건설사업은 현재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원이 불 보듯 뻔 한데 건설청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접속도로 건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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