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만세대가 몰려온다
세종시 1만세대가 몰려온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1.12.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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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1만876세대 분양 ··· 업체 우위선점 경쟁 후끈

세종시 신규아파트 분양 ‘불패 신화’가 내년 상반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안신도시 분양으로 균형점을 이뤘던 부동산시장의 무게중심도 대전에서 세종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 전망이다.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기면서 일대 분양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올해 세종시 분양흥행의 대미는 한신공영의 1-3생활권 L3블록 ‘한신 휴플러스’가 장식했다.

21일 진행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평균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일반공급 물량이 137세대에 불과했지만 무려 3692명이 청약에 나섰으며,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54.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분양됐던 세종시 ‘푸르지오’, ‘웅진스타클래스’, ‘더샵’ 아파트 흥행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1만여 세대 릴레이 분양
부동산업계는 이 분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곧장 연결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숨고르기 할 여유조차 없다.

건설업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세종시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무려 1만 876세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엠코가 1948세대 규모로 세종시 분양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한신공영은 955세대 규모 이주민조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중흥주택, 세경건설, 영무건설은 5년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4개 블록에서 총 2115세대 규모다.

증흥건설 2410세대, 한양 1239세대, 유승종합건설 713세대 등 중견업체의 열띤 분양경쟁도 예상된다. 호반건설도 매머드 분양을 준비 중이다.

3개 블록에서 149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지난달 매입한 1-4생활권 M6블록까지 분양할 경우 그 규모는 2164세대로 늘어난다.

◆시장 선점경쟁 확산
건설사들이 이처럼 내년 상반기에 대거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흥행분위기가 언제 사그라질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앞선 분양이 번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단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보자는 심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세종시 분양을 준비 중인 A사 관계자는 “통상 연말연시는 아파트분양의 비수기로 알려졌지만 세종시는 이런 통념을 깨고 있다”며 “하루라도 먼저 분양에 나서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전기관 공무원과 대전시 투자수요 등 잠재수요는 아직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 1만 5000명 중 현재까지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3분의 1 정도인 5000명 정도로 파악된다”며 “나머지 1만 명과 세종시 예정지역 주민, 대전시 투자수요를 합산하면 상반기 공급물량 소화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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