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던 예비 후보군들이 줄줄이 출마포기를 선언, 내년 지방 선거의 새 판짜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비 후보들은 개인적인 이유, 또는 주변의 권유 등에 의해 출마를 접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세종시 교육감 후보들 중 당선권과 거리가 많은 인물의 포기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오춘근 전 세종고 교장은 교육봉사를 통해 세종시 교육에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출마를 자신의 능력과 손색이 없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계획했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며 포기를 선언했다.
오 전교장은 “당초 제 능력이 미치는 한 세종시 교육발전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으나 저와 같은 계획을 하고 계신 분들 모두가 훌륭하신 분들이고 교육계 수장으로 손색이 없다” 며 “뒤에서 세종교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포기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 차기 교육감 인물에 대해 “세종 교육 수장은 흠 없이 깨끗하고 정말로 교육 사랑이 넘치시는 그런 분이 맡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오 전 교장은 두 달 전 세종고 교장을 명예퇴직하고 교육감 후보군에 뛰어들었다. 본인 스스로 교육감 당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감으로 재직 중인 부인도 사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임병근 대전 내동초등학교 교장은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과의 종친 간의 대결 회피를 내세워 지난 달 말 출마 의사를 접었다. 그는 부안 임씨 대종회에서 2명의 후보는 종중의 갈등과 분열을 가져올 수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전 내부 조율을 기대했으나 더불어 때마침 임청산 학장의 출마 기자회견으로 교육감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교장과 임 내동초 교장의 포기 선언으로 내년 세종시 교육감 후보군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숫적으로 많은데다가 향후 여론 조사 등 객관적인 기준이 등장하게 되면 군소 후보군에 속하는 인물의 사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세종지역 정가 및 교육계에서는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과 최교진 전 전교조 지부장, 그리고 홍순승 세종시 교육정책국장을 3강(强 )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