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연합회 단합대회 협찬, 옳은 일인가
기자연합회 단합대회 협찬, 옳은 일인가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10.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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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기자 횡포'로 서울일보 보도에 기자연합회 "의례적인 일" 해명

세종시 언론사회에 속한 일부 기자들이 진흙탕 싸움을 보이고 있다.

언론이라는 공익적 기능은 온데간데 없이 자신의 감정만을 도출해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심지어, 기자 개개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 등 모욕적 기사가 보도되고 있어 기자사회를 향한 원성은 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세종시기자연합회가 회원들 간 친목 도모를 위해 홍성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자연합회를 향한 다소 비판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사안의 본질이 엉뚱한 곳으로 촉각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일보가 지난 28일자 사회면을 통해 '세종시 공사현장, 일부 사이비기자 횡포에 몸살'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기자연합회를 겨냥, 단합대회를 가면서 금융기관의 협찬을 받아 다녀온 점을 꼬집어서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연합회가 농협세종시본부에서 법인카드를 협찬받고, 기업체 등 건설현장에서도 단합대회를 위해 현금을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기자연합회 회원들 신상에 대한 내용도 덧붙이면서 사생활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기자연합회는 29일, 사실확인을 위해 찾아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회원들과 단합대회를 가면서 의례적으로 협찬을 받은 것 뿐"이라며 "농협에서 신용카드를 협찬받아 간 것은 맞지만 기업체와 건설현장에서 현금을 갈취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일보 기자도 한때는 같은 회원이였지만 사법적인 부분과 금전적인 부분, 회원들 간 불협화음 유발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제명을 시키게 됐다"며 "이번 기사는 그에 따른 보복성 소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같은 회원으로 활동할때 매년 농협으로부터 일정부분을 협찬받아 기자들 간 친목을 다져왔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는 기사를 쓰는 것은 초등학생도 이해못할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취재결과 기자연합회는 농협 세종시영업본부로부터 신용카드를 지원받아 3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관계자는 "지역 기자들에게 홍보비를 많이 책정해 주지 못해 매년 한 차례씩 단합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일정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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