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 2단계 이전 준비는?
정부 중앙부처 2단계 이전 준비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0.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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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실수 되풀이는 안돼, 일일 점검 통해 각 분야별 준비 상태 체크

   정부청사 건립은 공정률 91%를 기록하면서 사무실은 이미 완공을 하고 각 부처별로 공간을 배정, 칸막이 공사에 들어갔다.
정부부처 2단계 이전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는가.
오는 12월 13일부터 정부 세종청사로 이사를 오는 16개 정부기관과 3개 출연기관을 맞이하는 행복청과 세종시, 안행부 등은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단계 이전에서 나타났던 부작용과 불편사항이 이번에 또다시 드러나게 되면 준비 소홀에 따른 여론의 질타는 물론 이주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기 때문에 매월 이전 사항을 점검하는 등 분야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행복청과 세종시, 안행부의 이전 대비 준비 상황을 분야별로 나눠 게재한다.

◆ 2단계 정부 청사 이전 계획
교육부, 산업부, 문화부, 복지부, 고용부, 보훈처 등 6개 부처에 4,800명과 KDI,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에 801명 등 모두 5,601명이 세종시로 내려온다. 정부 기관은 12월 13일부터 29일까지 3단계로 나눠 이전하고 연구기관은 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세종시에 정착하게 된다.

행복청은 1단계 이전 시 불편사항 재발방지와 이전 공무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분야별로 체계적인 이전지원을 점검하기 위해 매월 1회씩 안행부, 세종시, 세종시 교육청, LH 등과 함께 총괄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에는 ‘D-100일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7대 중점 과제를 하루 단위로 살펴보고 있다. 7가지는 ▲정부 청사 등 건립 및 이전 ▲이전 공무원 주거확보 지원 ▲도로 개통 및 대중교통 확충 ▲자족기능시설 및 생활편의 시설 확대 ▲교육·보육시설 확충 ▲청사 후생편의시설 확충 ▲여가·문화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으로 일일 점검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청사 등 건립 및 이전
현재 공정률 91%로 지난 9월 말로 사무실은 마감을 끝냈다. 이달부터 외부 조경, 울타리 설치 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 16일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주기관은 9월에 면적을 배정받아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자체 공사를 하게 된다. 안내 표지판은 1단계 건물명 표시는 10월, 2단계는 11월, 기타 안내 표지판은 11월 말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국책 연구기관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나 조세연구원은 50명 인력 증원에 따른 증축 여부를 기재부와 협의 중이어서 이전 시기에 다소 변동이 올 가능성도 있다.

   이전 공무원의 주거 공간 확보의 일환으로 행복청과 세종시 등은 합동으로 이주 대상자들에게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공무원 주거 확보 지원
행복청은 주택마련이 필요한 인원은 2,9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전기관종사자 총 5,601명 가운데 2013년 입주 예정자 1,322명, 수도권 출퇴근 예상인원 1,288명을 제외한 숫자다.

현재 남아 있는 전·월세 물량은 총 5,751세대로 집계되고 있다. 행복도시에 약 730세대, 대전 노은 지구 570세대, 연금관리공단 임대 아파트 632세대, 인근 지역 979세대, 기존 주택 2,572세대 등이다.

행복청과 LH는 현재 건립중인 민간 아파트 2,576세대에 대해 준공시기를 약 보름정도 앞 당겨 중앙부처 이전시기에 맞춰 완공해줄 것으로 독려하고 있다.

◆도로 개통 및 대중 교통
지난 달 15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도 1호선 상부와 1생활권의 동서도로를 개통하고 남측 내부도로와 강변도로를 오는 12월에 연결하게 된다. 대중교통은 BRT 추가 투입에 필요한 교부금 28억원을 배정받고 배차 간격을 단축시키면서 막차 운행시간은 연장하는 안을 협의 중에 있다. 지선 버스는 한신-대우 아파트를 영유하고 국책 연구기관으로 이어지는 노선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신규 노선은 10월 중에 세종시와 공동으로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역시 이 달 안에 노선을 확정하게 된다.

◆자족 기능 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종합병원은 이미 충남대병원에서 5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건립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7월 10일에 신청해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대형판매시설은 홈플러스가 7월에 건축허가가 나왔고 농협 하나로 마트와 이 마트는 10월과 11월에 각각 건축허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영화관 주유소, 상가 등은 시간적인 문제일 뿐 계획대로 진행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 보육 시설
내년 3월까지 첫마을과 1생활권에 유치원 4개, 초등 3개. 중학교 3개, 고교 1개 등 모두 11개교가 들어서게 돼 초창기 문제가 되었던 학생 수용에 따른 과밀학급은 해소된다. 다만 학군 조정은 공청회를 통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만 남겨 놓은 상태다. 보육시설은 청사 내 어린이집 운영과 복합커뮤니티센터 증설 등을 통해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청사 내 후생시설 확충과 주차장 확보, 여가·문화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도 신설 또는 지역과 연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변 상가는 수요 급증에 따라 서둘러 완공토록 독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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