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국회상임위 회의장’ 설치
정부세종청사 ‘국회상임위 회의장’ 설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10.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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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정복 안행부 장관 상임위 회의장 및 2단계 청사건립현장 점검

정부세종청사에 국회상임위 회의장이 4일 설치됐다.
정부세종청사에 ‘국회상임위 회의장’이 설치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10일 국회의 공식 요청에 따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공용회의실 1개소를 활용해 국회상임위 회의장과 동일한 구조로 지난달 말 설치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의장은 세종청사 2동(공정위동 401호)에 820㎡(248평)규모로 본회의실, 소회의실, 위원장실, 위원실, 전문위원실 등 10개실로 꾸며졌다. 본회의실은 31석 규모로 모든 국회상임위 회의 개최가 가능하며, 의사중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회의 상황을 인터넷과 국회방송으로 중계도 가능하다.

유정복 안정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국회 세종청사 회의장 각 시설을 둘러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정부와 국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국회상임위 회의장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면서 “회의장을 잘 활용해 정부와 국회가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어 행정비효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분원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상임위장 시범운영 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2단계 세종청사 건립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세종청사 2단계 건립추진상황 및 세종시 정주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건물 내부를 돌아보며 구내식당・화장실・환기창 등 지난해 1단계 이전과정에서 불편시설로 제기됐던 각종 생활시설들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새집증후군과 관련해 친환경자재로 시공된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돌아보면서 실내 공기질을 확인하고 실내 인테리어 공사의 철저한 마무리와 기존 물품의 사용 등을 통해 새집증후군을 해소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청사 인근의 상가・아파트・대중교통 등 정주여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이전 공무원들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종참여연대는 국회 상임위 설치에 대해 세종시 정상추진과 조기정착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이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국회 국정감사와 상임위 상설적 개최 등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세종청사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유정복 안정행정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4일 국회 세종청사 회의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임위 회의장에서 시설을 둘러보는 유정복 장관 <사진 왼쪽>
위원장실, 수석 전문위원실, 소회의실, 위원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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