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 與野 마지막 호소는 "투표합시다"
총선 D-1 ··· 與野 마지막 호소는 "투표합시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4.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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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막판 부동층 흡수 승리 동력 될것"
야권연대 "청·장년층 참여 정권심판 표 응집"
선진당 "충청 발전 위해 한 표를" 목청 높여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틀 앞둔 9일 각 정당 후보들은 개별 유권자 접촉을 강화하면서 이탈표 방지와 부동층 끌어안기에 집중했다. 자유선진당을 제외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진영은 지난 주말로 사실상 당 지도급 인사들의 지원 사격을 마무리하고 선거구별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유세활동을 펼쳤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개별 유권자 접촉과 더불어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투표참여 캠페인’을 각 선거구별로 전개했다. 이들은 대전 6개 선거구별 주요 유권자 밀집 지역에서 피켓과 홍보물 등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투표율이 상승하면 여권에게 불리하다는 해석이 일반적이지만 야권연대 진영과 자유선진당 등 3당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투표율 상승이 꼭 여권에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는 선거 막판 부동층이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대세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보통 투표율이 떨어지면 여당이 불리하다는 일반적인 분석들은 있지만 실제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지만은 않는다”며 “정치적 도의 측면에서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마땅하고 부동층의 향방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권연대도 투표율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또한 각종 지원 연설에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투표율 상승이 야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개별 선거 유세 못지않게 투표 참여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정권 심판론에 집중하고 있는 야권에 있어 많은 청·장년층이 투표장으로 향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 유세활동과 더불어 투표참여 독려 활동도 병행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0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연대 후보들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에게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와 함께 투표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은 선거전 막판에도 세몰이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쟁점지역으로 떠오른 세종시 수성을 위해 후보인 심대평 대표를 비롯해 유한식 시장후보 등이 합동유세를 펼치며, 충청권 수성을 위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와 변웅전 전 대표, 유한식 시장후보, 추성춘 전 문화방송 앵커 등은 9일 조치원역 광장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유선진당 지지를 당부했다. 사실상 마지막 합동유세였던 이날 변 전 대표는 지원 연설 뒤 심 대표 등과 함께 큰 절을 올리며 “한 번만 살려 달라”고 눈물의 호소를 보내며 지역민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심 대표는 오후에 전통시장인 대전 유성장을 방문해 유성구 송석찬 후보에 대한 지원 연설을 펼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연고성을 기반으로 지원전을 이어갔다. 각 정당은 이렇듯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층 흡수를 위한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부동층의 움직임이 선거 판세를 뒤엎는 경우가 속출했던 만큼 얼마남지 않은 선거전에서 각 정당들의 부동층 끌어안기 성공여부가 선거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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