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승', 지방 하락 폭 '축소' 속에 세종 만 하락 폭 확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세종시는 더 큰 폭으로 내려 부동산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확대 폭이 커진 가운데 세종시도 모처럼만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매매와 전세가격 분리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오름세는 수도권 0.15%, 서울 0.23% 등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지방 -0.01%의 내림세를 상쇄하고 전반적인 지수를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지난 주 -0.03%에서 둘째주는 -0.09%로 내림폭이 커졌다. 시·도별로 경북(-0.04%), 제주(-0.03%), 광주(-0.03%) 등과 함께 하락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매물 적체현상이 지속되면서 한솔·다정동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경기, 인천, 전북, 울산, 강원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수도권은 0.15%, 서울은 0.2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상승했다.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지난주 대비 0.17% 올랐으며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은 지난 주 -0.01%에서 이번 주에는 0.05%가 올랐다. 상대적으로 거주 여건이 양호한 새롬·반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6%), 경기(0.15%), 울산(0.05%), 부산(0.03%), 충남(0.02%)가 상승했으나 대구가 -0.06%로 내림폭이 가장 컸으며 제주, 경북, 대전이 각각 -0.02%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