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예산 삭감의 피해자는 세종시민이 될 것” 주장
“최민호 시장과 세종시 공무원들, 설득·관련자료 제공 등 할 만큼 했다” 강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현정 세종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과 주장을, 국민의힘 예결특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원석 세종시의회 예결특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6명은 1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현정 위원장의 언론브리핑 내용과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현정 위원장(고운동갑)의 11일 오후 언론브리핑은 같은 날 오전 앞서 열렸던 최민호 세종시장의 언론브리핑 내용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이었다.
반박에 반박을 거듭하는 사안은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추경안 14억5000만원을 삭감한 것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다.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세종시 여야가 반박에 반박을 거듭하는 것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된 여론전의 승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원석 부위원장(도담동)은 12일 낭독한 기자회견문 서두에서 “이현정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예결위 의원들의 동의도 얻지 않은 채, 예산결산위원회의 입장이라며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인 양, 시민과 언론을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예결위원들(4명)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원활한 진행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 며칠간 토론과 심의과정을 통해 노력했으나, 돌아온 것은 숫자(민주당 예결위원 6명)를 앞세운 독선과 독단적인 결정뿐이었고 ▲계획과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고생해 온 집행부(세종시) 직원들을 탓하며 귀를 막고 막무가내로 예산을 삭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예산 삭감의 피해자는 세종시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임대 딱지가 붙어 하나둘 문을 닫아가는 소상공인과, 자족기능 및 관광자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역점사업과 대표 행사를 치적쌓기라며 깎아내리고 ▲수많은 전문가가 검토하고 국가가 승인한 국제행사를 구체적 논리없이 부정하는 민주당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최민호)세종시장께서도 주말(토요일 예결특위를 찾아와 호소하고 설득의 노력을 기울였다. 집행부 공직자들도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우리 의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공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결위 내부 흐름을 바꾼 것으로 회자되는 지난 9일 제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의 ‘5분발언 원고 교체’에 대해, 최원석 부위원장은 “외부 요청이나 압력은 없었고, 김충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조치원갑)과 상의한 뒤 했다. 5분발언 원고 교체를 하지 않고 원래대로 했다고 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예결특위)흐름이 바뀌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