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다음 직위가 프레젠테이션 하는 팀장인가?… 사전보완 전무”
“문화체육관광국장만 애닳아 의회서 혼자 뛰어… 안타까워, 답답”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현정)는 4일 세종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집중했다.
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심의에서는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앞서 6억원 전액 삭감을 의결한 ‘2024 세종 빛축제’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예결특위에서 국민의힘 최원석 의원(도담동)은 “빛축제 예산이 확정될 경우, 세종시 문화관광재단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사업은 문화관광재단에게 굉장히 큰 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이 진통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문화관광재단이 어떤 노력을 했나?”고 질문했다.
최원석 의원은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만 애가 닳도록 의원들을 붙잡고 빛축제에 대한 당위성 등을 계속 설득하는 노력을 봤는데, 문화관광재단 담당자들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중요한 상황에서 (박영국)대표이사 오셨나? 대표이사 지금 어디 계시나?”라고 물었다.
답변석에 앉은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굳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날 예결특위에 문화관광재단 여성 팀장 1명만이 나와 2024 세종 빛축제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과 관련, 최 의원은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다음 직위가 팀장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왜 지금 문화체육관광국만 이렇게 애가 닳아 가지고 뛰어다니고 있나?”, “예산이 통과되면 문화관광재단의 주력 사업이 되는 건데, 대표이사가 시의원들에게 한 번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게 맞는 겁니까?”라고 거듭 따져물었다.
최 의원은 “저는 그래도 빛축제를 하는 것이 우리 세종시에 이득이 되는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정작 사업을 수행할 문화관광재단이 손 놓고 있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자신의 질의 서두에서 “작년 축제 방식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예상되는 문제점 이런 지적 사항들이 왜 (미리 다뤄지지 못하고) 이번 상임위(행정복지위) 회의에서 다뤄져야 되느냐, 이게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더욱 힘들 것이라고 예상이 되었을 것”이라며 “초기 개혁안 때부터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서 보완 과정을 사전에 왜 준비하지 못했는지… 그러한 점들이 왜 가장 마지노선인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다뤄져야 되는지, 이게 정말 답답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