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산업은행, 경영난 세종충남대병원 지원에 긍정적”
강준현 “산업은행, 경영난 세종충남대병원 지원에 긍정적”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9.0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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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 4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찾아가 원금상환 유예 등 요청
응급의학과 군의관 2명, 같은 날 응급실서 진료 개시… 군의관 3명으로
응급실 메울 공중보건의 차출, 세종시선 없어… 13명 보건지소 진료 중
강준현 국회의원(오른쪽)이 4일 오전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으로 찾아가 강석훈 회장에게 세종충남대병원 지원을 요청한 뒤 관련 문건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준현 국회의원실) 

4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응급실)에 군의관 2명이 파견돼, 본격진료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은 같은 날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찾아가, 세종시지역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세종충남대병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응급실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공중보건의 차출이 세종시에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응급의료센터에 파견된 군의관 2명은 응급의학과 전공 군의관들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기존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과 협업을 하면서 응급환자 진료를 하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충남대병원이 요청한 피부과·안과·신경외과·산부인과 전공 군의관 1명씩 파견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4일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진료하는 군의관은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파견 군의관의 근무기한은 보통 한 달로 본다”면서 “피부과·안과·신경외과·산부인과의 군의관 파견 요청은 오는 9일쯤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급실 파견 군의관이 3명으로 늘었지만, 야간진료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며 “다만 추석연휴 기간은 24시간 정상진료를 한다. 응급실 의료진들이 매우 피곤하고 힘든 상태이지만, 추석연휴 기간 감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준현 국회의원은 4일 오전 찾아간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에게 세종충남대병원의 대출금리 인하 및 상환계획 조정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상환계획 조정은 세종충남대병원이 KDB산업은행에게서 빌려간 대출원금 상환 유예를 지칭한다.

강준현 의원측은 “강석훈 회장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의 건립차입금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핵심 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영위기에 따른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이 건립될 당시 KDB산업은행에서 3214억원의 일반대출을 평균금리 4.61%로 받았고, 지난 6월 말까지 140억원을 상환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남은 대출 잔액은 3074억원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입원실 등을 풀가동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쌓이기 시작, 작년 한해에만 67억9400만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응급실로의 공중보건의 차출이 세종시에서는 4일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중보건의를 병원 응급실로 차출하자면 먼저 차출 공문이 와야 하는데, 이날 받은 공문은 없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공중보건의 13명이 세종시 면지역에 있는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며 진료를 하고 있다.

진료 과목별로 보면 의과 4명, 치과 4명, 한의과 5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앞줄 오른쪽)이 4일 세종충남대병원을 방문해 권계철 원장(앞줄 왼쪽) 등과 인사를 하고 있다. 최 시장은 권 원장 등과 함께 추석연휴 응급의료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세종충남대병원, NK세종병원, 웰키즈소아과의원 등 의료기관 3곳과 추석연휴 기간 차질 없는 응급의료·비상진료 체계 유지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세종시는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의료 현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응급의료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서로 힘을 합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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