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6명 요청”…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등 보강 위해
“군의관 6명 요청”…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등 보강 위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9.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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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응급실 2명-피부과·안과·신경외과·산부인과 군의관 1명씩 요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건의… 오는 8일 전후해 파견규모 결론 날 듯
강준현 의원측 “세종충남대병원 대출원금 상황유예 등에 노력 중”
세종충남대병원은 폐렴적정성평가에서 최고수준인 1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시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진료 정상화를 위해 군의관 6명 파견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응급실)의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군의관 2명을, 같은 병원 피부과·안과·신경외과·산부인과 전공 군의관 1명씩 총 6명의 파견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건의했다.

응급의료센터 2명을 포함해 군의관 6명의 세종충남대병원 파견이 수용될지는 오는 8일을 전후해 결정이 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파견나와 있는 군의관의 근무 시한이 오는 8일까지여서, 8일을 전후해 군의관 추가파견이 결정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파견나와 있는 군의관 1명은 내과 전공으로, 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협업해 진료를 보고 있다”면서 “지난 8월 초 우리 병원이 파견 요청을 한 군의관은 3명이었지만, 실제 파견은 1명만 이뤄졌다. 이번에는 요청한 6명 모두 파견이 이뤄질지…”라고 말했다.

의정갈등 장기화 등에 따라 지난 8월중 매주 목요일마다 성인응급에 한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온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9월 들어 주간에만 성인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 계약직 의사 4명의 사직에 따른 것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사이 야간진료는 중단됐다.

다만 추석연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인 16일 오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는 정상 진료한다고 강조했다.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9월에도 24시간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세종지역의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종소방본부-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 중증환자 우선 이송·치료에 대해서는 긴밀한 협조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입원 환자가 중증 응급상태에 빠질 경우, 즉시 대전 중구 문화동에 있는 충남대병원 본원으로 전원돼, 치료에 돌입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야간진료를 중단하자, NK세종병원 응급실의 진료 부하가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축소 운영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병행하고 ▲경증 환자의 경우 인근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실(세종시을) 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에 대한 정부 지원 확보 및 이 병원 경영난의 한 원인이 된 한국산업은행 대출원금 상환유예 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현 의원은 2일 오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 주재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응급의료 공백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우리 세종시의 응급의료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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