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원도시박람회 국비, 최대치 20%… 내년 전액 지원”
“세종정원도시박람회 국비, 최대치 20%… 내년 전액 지원”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8.2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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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27일 오후 브리핑 “내년에 한꺼번에 다 받아… 탄력 받아”
세종에 국비 지원 총액, 1조5977억원… 올해보다 775억원, 5.1% 증액
세종의사당 부지매입비 350억,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예산 45억 반영
표=세종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약 677조원 중 세종시 관련 예산이 1조5977억원 편성됐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 대비 775억원, 5.1%가 증액된 것이다. 

‘세종시 관련’이라는 의미는 세종시뿐만 아니라 행복청·국토교통부·산림청·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세종시에서 집행할 사업들을 지칭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7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가장 큰 성과는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국비 77억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 평가에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받은 2등급이 받을 수 있는 최대치인 20%까지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정부 평가 2등급 축제는 총사업비 중 10~20% 범위 내에서만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10%에 가까운 것이 아닌 20%를 받아냄으로써 최대치를 확보했다는 성과라는 것이다.

국비 지원액 77억원은 또 내년중 한꺼번에 받는 것으로, 2년 남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내년과 내후년 2년간에 걸쳐 나누어 지원하는 전례를 벗어나는 이례적인 것이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 세종시는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에 적극적인 건의로 국비지원 첫해에 최대치인 77억을 모두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와 같은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사업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 출신인 이승원 세종시경제부시장이 국비 확보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시장은 “행복청과 협력을 통해 ‘국회세종의사당’ 건설을 위한 부지매입비 350억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예산 45억원이 반영돼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행복도시에서 조치원까지 연결된 BRT를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까지 연장하는 ‘세종~천안 BRT’ 구축 사업도 정부예산안에 신규 반영되어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를 위한 ‘종합체육시설’ 건립비 99억원과 세종시 최초의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청사 건립 예산 18억원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종시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23억원 신규 반영 ▲‘국립민속박물관 이전건립’ 사업이 102억원으로 올해 대비 67% 증액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은 11% 증액된 43억원이 반영됐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에 30억원 ▲‘한글 목조탑 건립’에 2억5000만원 ▲‘실내형 한글놀이터 조성’ 사업에 4억원이 각각 신규 반영됐다고 최 시장은 전했다.

세종시 관련 국비 예산은 9월 개원하는 정기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단상 오른쪽)이 27일 오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 중 세종시 관련 국비 확보액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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