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
천도
  • 강신갑
  • 승인 2024.08.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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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난 아직 어머니를 못 보내 드렸는가...

 

천도

 

어머니가 꿈에 보였다

젊어서 돌아가셨는데

늙어 보이셨다

 

난 아직 어머니를 못 보내 드렸는가

어머니가 여태 날 걱정하고 계시는가

천국 입성 무렵에서

자식으로 인해 구천을 떠도시는가

 

놓아드려야지

미더움을 드려야지

 

어머니가 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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