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1곳당 1억원 안팎 지원… 이상적 모델 모색
“운영 방식-교육주체 간 교육·돌봄 견해차 좁혀 나갈 것”
세종시교육청은 이상적인 유보통합 기관 모델을 찾기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5곳을 대상으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세종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총 9곳이 신청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5곳(유치원 1곳, 어린이집 4곳)을 선정했다는 것.
교육부는 세종시교육청이 선정한 5곳을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 기관으로 가지정 했고, 이후 결격 사유 확인→보완 절차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시범사업 기간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시범사업 운영 기관은 ▲충분한 이용 시간과 일수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 ▲교육·보육의 질 개선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시범사업 기관당 1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교사 연수비 등으로 쓰인다.
시교육청은 또 ▲맞춤형 현장 자문(컨설팅)단 구성·운영 ▲유보 이음교육 운영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직무연수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 순회교사 및 진단평가비 지원 ▲영유아 정서·심리·사회 발달 상담 지원 등 영유아의 교육·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 운영 기관은 성과평가를 거쳐 내년도 지원 여부가 결정되며, 이후 최종 선정된 기관은 최대 3년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운영 방식 및 교육주체 간 교육·돌봄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가면서 유보통합 모델을 구축해 가는데 목적이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은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하는 첫걸음이자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제도적으로 확산하는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범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보다 질 높은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청, 시청, 유치원, 어린이집 그리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협력하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형 유보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